세네갈 무전전도여행기- 숙곳을 떠나..
세네갈 무전전도여행기- 숙곳을 떠나..
  • 이혜진(godnews100)
  • 승인 2007.05.07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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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네갈 6기 단기선교사 이혜진자매입니다
저희는 이곳에 온지 3달도 채 안 되어 이곳에서 무전전도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직 불어도 미흡하고 그 지역에 대해 무지하던 터라, 그리고 현지형제, 자매도 없이 단기자매 둘이서만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저희에게 전도여행은 부담스럽고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님께서 말씀을 읽으시면서 야곱이 부담을 피해 숙곳에 머물러 있을 때, 딸 디나가 부끄러운 일을 당한 것을 보면서 우리들도 부담스러운 일들을 겪지 않고 보호 속에만 있다가는 우리의 영혼이 죽겠다는 마음이 드셔서 물론 말도 아직 서툰 단기 자매들 둘만 보내는 위험하고 부담스러운 전도여행이지만 그 부담을 뛰어넘기를 원하시는 마음으로 저희를 전도여행을 보내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차로 약 2시간가까이 떨어진 곳에 있는 M`bour 라는 곳으로 갔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차비로써는 그곳에 가기엔 부족한 물질이었습니다.
하지만 안되는 언어로 손짓, 발짓 다 섞어가며 은혜로 차를 얻어 타고 그곳까지 무사히 가게되었고, 그곳에 도착해서 정말 막막한 마음에 걸어가던 중 하나님이 붙여주시는 사람들로 인해 저희들이 밥을 얻어먹고 그곳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의 선지자로밖에 여기지 않는 그들의 머리에는 모슬렘이 너무 강하게 박혀있었습니다. 때문에 우리말을 들을려고 하지도 않았고 사람들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냉대했습니다
“우리 세네갈사람들은 모슬렘사람들이다 우리는 너희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불어도 못하고 그렇다고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너희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할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냥 돌아가라!” 라고 하며 그들은 차갑게 우리를 외면했습니다

막연히 ‘복음만 전하면 되겠지, 그러면 다들 구원받겠지’ ‘아프리카사람들은 마음씨가 좋아서, 그리고 복음 앞에 순수해서 구원도 잘 받아’라는 정말 한 영혼을 귀하게 생각할 줄 모르고 막연한 믿음으로 복음을 전할려던 우리에게 찬물을 끼얹는듯했습니다
아프리카 모든 사람들은 복음 앞에 순수하고 다 받아들일거라는 저희의 관념을 깨뜨리시고 더 이상 저희들이 할 수 없다는 그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절망스러웠고, 날은 어두워져 가는데 잘 곳도 없어 무서운 마음뿐이었습니다.
하나님에게 정말 은혜를 입지 않으면 길거리에서 잘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한쪽에 앉아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가 끝나고 눈을 떴을 때 어떤 사람이 기도하는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그 집에서 잘 수있게 해 주었습니다. 원래는 그 집에 빈방이 없었는데 마침 그날 방 하나가 비어서 우리에게 그 방을 주었습니다. 대형선풍기에 꽃무늬 침대가 있는 정말 좋은 방이었는데, 그 방을 보면서 정말 저희들은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어디에도 기대할 곳이 없던 저희에게 하나님만 바라게 하시고 믿음없는 저희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이 전도여행을 기뻐하셔서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 것들을 만나면서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온 저희에게는 정말 신기하고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도여행기간중에 순간순간 저희에게 어려운 일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때마다 저희를 지켜주셨고 이기게 해 주셨습니다.
불어로 더듬더듬 복음을 전하면서 언어에 한계도 많이 느끼고 은혜없이는 한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도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하나님이 탕자의 힘을 빼신것처럼 저희의 관념과 힘을 빼시면서 저희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저희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이 저희에게 한사람, 한사람 붙여주시면서 그렇게 강팍하게만 굴던 모슬렘사람들 속에 고넬료같은 사람들을 하나님이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구원을 받게 되는 일을 하나님이 허락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무슬렘이지만 복음을, 하나님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이 사단에게 속아 엉뚱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이곳에 참된 복음을 전하길 원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도여행을 다녀오면서 정말 내가 이 복음 앞에 아무것도 할수 없는 사람인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언제나 복음 앞에, 교회 앞에 당당했던 저의 모습을 꺾어주셨고, 한 사람의 영혼이 얼마나 귀한것인지, 이 복음이 한사람 마음 안에 세워지기 위해 얼마나 큰 싸움이 있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내 마음이 이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렇게 일하실꺼야’ 하는 그런 생각들이 많았었는데 정말 나의 이 모습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그곳에서 일하셨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나라는 작은 테두리 안에서 하나님을 이해할려고 했던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저희는 3일동안 돈도 한 푼 없었고 말도 제대로 할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너무 냉담했지만, 우리는 그곳에서 한끼도 굶지않고, 오히려 하나님은 저희에게 간식도 주시고 선물도 주셨습니다. 그늘 속에 앉아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준비해주시는 사람들을 만나 하나님의 이야기도 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정말 보잘것없는 룻이 이삭을 주을때, 한줄기가 아닌 한움큼씩을 주으면서 보아스의 마음과 그 은혜를 너무 생생하고 확실하게 느꼈던 것처럼, 저희도 너무 부족한 사람들지만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한 움큼씩 떨어뜨려놓은 그 은혜를 하나하나씩 주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너무나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던 전도여행이였습니다.




이곳 세네갈은 하나님을 믿지만 정확하게 하나님을 알지못하고, 정확하게 성경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짓되게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곳에 있고 정말 이곳 모슬렘나라에 오고 싶어 하셨기에 하나님이 이곳에 큰 은혜를 입히시겠다는 마음이 들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08 20:55:11 자유게쉬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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