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 청소년부 장관과 IYF의 만남
[베냉] 청소년부 장관과 IYF의 만남
  • 박다정
  • 승인 2008.12.31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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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냉 청소년부 장관과 IYF의 만남

   이제 한국뿐만 아니라 각 나라마다 세계대회를 하고자 하시는 박 목사님의 마음을 따라 비록 우리에게 준비되고 갖추어진 조건은 아무것도 없지만 일단 믿음으로 일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24(26)일에 IYF를 짧게 소개하고 청소년부 장관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했다. 그리고 4일 뒤인 29일 오전, 장관님의 비서에게서 전화가 와서 오전 12시에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 그 전화를 받았을 때 우리가 제출한 서류를 보고 직접 우리에게 연락을 했다는 것에 놀랐고, 이렇게 빨리 연락을 받게 된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오전 10시쯤 연락을 받아 급하게 컴퓨터와 IYF 회지를 챙기고 목사님, 장로님, 단기 3명이 청소년부 장관 사무실로 갔다. 거기에 도착해 우리가 먼저 만난 사람은 우리에게 전화를 걸었던 비서였다. 그 분에게 IYF를 소개하고 동영상과 사진을 통해 IYF활동과 세계대회에 대해 설명해 주고 2009년에 이 세계대회를 베냉에서 하고 싶다고 하자 관심을 보이며 장관님을 만날 수 있을지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약 10분 뒤 돌아온 비서는 지금 장관님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비서와 이야기 하면서 다음에 장관님과 만날 날짜가 잡히면 베냉의 IYF 대학생들과 함께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장관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하나님께서 장관님까지 만날 수 있도록 길을 여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장관님을 만나 IYF와 대학생을 위한 활동을 소개하고 한국, 중국, 미국에서 온 Good News Corps 단원들이 대학에서 하는 활동들을 설명해 드렸더니 굉장히 기뻐하시면서 마음을 여셨다. 또 2008년 가나 세계대회 자료들을 보여드리며 2009년엔 이런 캠프를 우리 베냉에서도 하고 싶다고 하니까 전적으로 우리를 지원해 주고 싶어 하시며 세계대회 참석할 모든 대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큰 홀과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운동장, 그리고 세계대회 기간 동안 대학생들이 문제없이 캠프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요원도 지원해 주고 싶어 하셨다. 세계대회 설명을 들으시고 그 자리에서 바로 비서와 큰 홀에 대해 이야기하시며 어디가 좋을 것인지 짧게 의논도 하셨다. 그렇게 IYF 세계대회에 대해 마음을 활짝 여시고 캠프에 관련된 것들을 최대한 지원해 주고 싶어 하시면서 우리에게 2009년에 베냉에서 꼭 세계대회를 하라고 당부까지 하셨다. 그리고 우리가 대통령도 만날 수 있겠냐고 여쭤보았는데, 망설이지 않으시고 만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열린 길을 두신 것을 보며 우리 마음에 정말 큰 감사가 생겼다.

  장관님과의 만남이 끝나고 장관님의 비서와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엔 사무적으로 우리 이야기를 듣고 메모를 하던 비서도 장관님과 우리가 만나는 것을 보고 계속해서 IYF에 대해 들으면서 우리에게 마음을 활짝 열었다. 그래서 헤어질 때는 우리에게 농담까지 하고 다음에 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해 주었다. 또 앞으로 대통령을 만나려면 어떤 절차들이 있는지도 다 설명해 주었다. 모든 만남이 끝나고 차로 돌아오면서 너무 기뻐서 우리가 정말 장관을 만나 이야기한 것인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한 나라의 장관을 만난다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서류를 제출하고 4일 만에 약속이 잡히고 그 날 바로 장관님까지 만나다니... 우리의 마음은 놀람과 기쁨으로 가득 찼다. 하나님께서 2009 베냉 세계대회를 기뻐하셔서 이런 어려운 일도 너무 쉽게 만들어 주셨다. 그리고 장관님의 마음을 IYF를 향해 활짝 열어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정확하게 볼 수 있었다.
 
 
  30일 저녁, 이 기쁜 소식을 형제, 자매님들에게 알렸다. 2009 베냉 세계대회 소식을 들은 형제, 자매님들은 박수를 치며 아주 기뻐했다. 다가올 2009년엔 어떤 소망이 있냐는 목사님의 질문에 첫 번째가 교회 예배당 건축이었고, 그 다음이 베냉 세계대회였다. 아직 2009년이 오기도 전에 우리에게 큰 소망을 2개나 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2가지 모두 우리의 능력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들임에 분명하다. 그렇지만 이 소망을 주신 분도, 이 소망을 이루어 가실 분도 하나님이신 것 또한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항상 소망을 가질 수가 있다. 2008년 한 해 동안 우리에게 일하신 하나님께서 2009년에도 일하실 것임을 알기에 비록 이런 큰 일들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하나님을 바라볼 때 기쁨과 소망이 우리의 마음을 채우는 것을 본다. 

   이제 1년 단기 활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우리 앞에 너무나 큰 은혜를 입히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이런 은혜를 두고 베냉을 떠나기가 싫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지금은 베냉을 떠나지만 세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이 베냉으로 올 것을 생각할 때 새로운 소망이 우리 마음에 자리를 잡는다.

  우리의 한계를 이미 넘어버린 일들 앞에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앞으로 이 모든 일을 아름답게 이끄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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