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어버이날을 맞아 '제2회 가족이 함께하는 효잔치' 개최
[제천] 어버이날을 맞아 '제2회 가족이 함께하는 효잔치' 개최
  • 정은혜
  • 승인 2024.05.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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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단양에 거주하는 어르신들 600명 참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복 나눠

4일(토) 오후 2시, 제천문화회관에서 ‘제2회 가족이 함께하는 효(孝)잔치’가 개최되었다. 6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좌석을 가득 메꾼 제2회 가족이 함께하는 효잔치
좌석을 가득 메운 제2회 가족이 함께하는 효잔치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제천교회 홍오윤 목사는 행사를 앞두고 “준비시간도 짧고 많은 것들이 안 됐다 해도 이런 것들은 어디까지나 인간적인 계산입니다. 노아의 방주에 생명들이 찾아 들어온 것처럼 하나님이 연결될 사람들을 보내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느끼고 기뻐할 것입니다. 그래서 일을 그냥 하지 말고 믿음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제일 기뻐할 때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줄 때입니다. 하나님이 제일 만족하시고 기뻐하시는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씀을 전하였고, 준비하는 형제자매들은 말씀을 의지해 마음의 방향을 믿음으로 바꾸었다.

약 2주간의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후원, 홍보, 행사 프로그램 준비의 모든 부분을 아름답게 풀어나가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효잔치를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사회를 보면서 부담도 있었지만 감사함도 컸습니다. 효 잔치 준비 기간이 부족했지만 노아의 방주 안으로 생명들을 이끌어 주신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일하신다는 목사님의 말씀대로 6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효 잔치에 참석하셨습니다. 내 생각과 무관하게 말씀대로 일해주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김영신 대한실버교사)

사회 보는 김영신 교사 

▣ 가족이 함께하는 효(孝)잔치

사파리팀의 댄스와 박덕귀 명창의 소금연주 

이날 행사는 활동 영상을 시청 후, 어린이 댄스팀의 ‘브링더비트’로 막을 열었다. 이어 전북도립국악원 박덕귀 명창의 소금 연주는 어르신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었다.

또한, 많은 귀빈들이 행사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축전를 통해 “가정의 달 5월, 제2회 가족이 함께하는 효잔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뚯 깊은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수고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오늘 효잔치를 통해 공경하는 마음과 서로 존중하며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삶의 소중한 가치를 함께 공유하시는 소중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고 전했고,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은 “요즘 세대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있기에 오늘날의 우리가 있을 수 있어 감사하고 어르신들의 삶이 앞으로도 행복한 날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며 축사했다.

축사 중인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으로 어린이 댄스팀의 ‘투게더’와 박덕귀 명인팀의 마당놀이, 유미영 가수의 트로트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박덕귀 명인팀의 마당놀이는 심봉사와 뺑덕어멈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어르신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미영 가수의 트로트 공연과 박덕귀 명인팀의 마당놀이 

제천어울림시민연합 홍오윤 고문(기쁜소식제천교회 시무)은 행복메시지를 통해 “갑돌이 갑순이 노래나 진달래꽃이라는 시를 보면 우리는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사람들입니다. 홀로 사는게 익숙해지면서 마음 표현을 더욱 하지 못하고 사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희생해가면서까지 내가 너희들의 모든 죄를 다 해결했어'라고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나의 대통령이 죽음을 앞두고 죄 때문에 괴로워할 때도 로마서 3장 23~24절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미 내 아들 예수가 모든 죄를 다 씻었다. 그것을 믿기만 하라'고 하셨고 그 덕에 평안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노년이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은 그 하나님의 사랑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라고 복음을 힘있게 전했다.

복음을 전하고 있는 홍오윤 강사
행복메시지를 듣고 있는 어르신들 

▣ 참석 소감

“다른 공연도 다 좋았지만 어린 아이들이 나오는 댄스팀의 공연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행복메시지도 죽음 앞에 선 아프리카 대통령의 모습이 내 모습과 공감돼서 좋았습니다. 이런 좋은 공연과 메시지를 준비해줘서 고맙고 다음에도 참석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제동, 이경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 행사를 준비해 주시고 기획해 주신 집행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우리 어르신들이 지금까지 살아오신 경험을 토대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그런 나날들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박영기 시의원)

"지금은 효라는 단어가 멀리 사라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르신들이 허리띠 졸라매고 잡수실 거 못 잡수시면서 발전시킨 이 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 후손들이 지금 잘 먹고 잘 지내지만 그런 것을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다시 한 번 생각을 가다듬어보는 좋은 기회가 바로 효잔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명현 제천문화원장)

“안녕하세요. 가족이 함께하는 효잔치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르신들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웃음꽃 피는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좋겠습니다." (제천시의회의장 이정임)

행사를 관람하는 참석자들 
행사를 관람하는 어르신들

“행사 마친 후에 차량 운행을 하면서 한 어르신과 대화를 하게 되었고 어르신의 두 아들이 모두 손자들만 놔두고 교통사고를 당했고 어르신이 우울증으로 엄청 고통 당하고 계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계속해서 만남을 이어가며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액 호스가 끊어진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는데 하나님이 막아주셨구나 교회를 통해서 나를 지키신다는 마음이 들었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이 감사했습니다.” (김진원 실버대학교사)

“저는 공연 담당팀원이자 가수로서 실제 공연 무대에 올랐습니다. 심한 몸살과 동반된 기관지염, 후두염, 기침으로 3주 이상을 고생하고 있던 터라 '이대로면 행사를 망칠 거야. 난 못해'라는 생각을 하는 제게 홍오윤 목사님께서는 ‘주님의 일을 하는데 우리는 물러날 마음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고 안수기도를 해주셨고 ‘예수님이 어떻게 돕고 일하시는지 경험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내 눈은 형편에 두렵고 흔들렸지만 종의 믿음 안에 있는 나, 예수님이 잡고 계신 나는 더이상 뒤로 물러날 자가 아닌 것이 발견되었고 그렇게 내디딘 발걸음을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 무대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내 형편이 아닌 믿음으로 사는 은혜의 세계 속에 두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유미영 실버대학교사)

"어르신들이 집으로 돌아가시면서 오늘처럼만 즐겁게 기쁘게 하루하루를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들을 들으면서 준비하는 우리들도 행복하고 기뻤습니다." (준비팀)

'제2회 가족이 함께하는 효잔치’는 막을 내렸지만 2024년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천의 더 많은 실버들에게 복음이 전해질 것을 생각할 때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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