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노아는 의인이요
[설교] 노아는 의인이요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4.06.07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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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호 기쁜소식
믿음에 이르는 길_창세기 강해(16편)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선물이다. 특별히 창세기에는 빛나는 보석들이 무수히 숨겨져 있다. 미국 LA에 있는 ‘Radio Korea’에서 5년 동안 방송된 박옥수 목사의 <창세기 강해>가 이후 여섯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창세기 강해>에서 하늘의 보석들을 하나하나 발견해 가는 동안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빛나고 아름다운 세계가 점점 광활하게 펼쳐진다. 책에 실린 내용들 중 일부를 선정하여 연재한다.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서 노아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그가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패괴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패괴함이었더라.”(창 6:8~12)
하나님께서 노아에 대하여 놀랍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고, 의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세에 완전했다고 했으며, 그가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하셨습니다. 놀라운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분명히 로마서 3장 10절에서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노아도 허물 많은 인간인데, 어떻게 완전한 자라고 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성경을 자칫 잘못 이해하면 우리도 노아와 같이 되기 위하여 완전하게 살아야 되고, 죄를 짓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 깨끗하고 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노아가 죄도 짓지 않고 선하고 깨끗하게 살았기 때문에 의인이요 완전한 자였으며 하나님 앞에서 인정을 받는 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곧 알 수 있습니다. 로마서 3장 10절의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는 말씀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창세기 6장 8절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라는 말씀도 그 사실을 입증해 줍니다. 만일 죄를 하나도 짓지 않고 계명을 어김 없이 지켜서 깨끗하게 사는 자라야 의인이 되고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으며 완전한 자가 된다면, 이 세상에는 그렇게 할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혼돈하기 쉬운 것은, 분명히 의인은 하나도 없다고 했는데 노아는 의인이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에서는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고 했으며, 로마서에서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말씀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노아는 정말 의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노아가 죄를 짓지 않고 착하게 살아서 의인이 된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은혜를 입어서 의인이 된 것입니다. 노아가 당세에 완전한 자라고 하신 것은, 그가 성경 말씀을 하나도 어기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살아서 완전했던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께 은혜를 입어서 하나님이 그를 온전케 하셨다는 것입니다.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을 거스르지 않고 살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브라함이나 다윗이나 노아나 요셉 같은 사람들은 흠이 없는, 인간적으로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해야만 그들과 같이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또, 그렇게 하려고 해도 안 된다면서 포기해버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이 땅에 온전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온전해서 완전한 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허물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를 입어서 하나님과 동행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탕자가 집에 돌아왔을 때 그가 좋은 옷을 입고 가락지를 끼고 먹고 마시며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었던 것은, 먼 나라에 가서 돈을 많이 벌고 아버지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잘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는 거지로 돌아왔지만 아버지가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받는 것과 동일한 혜택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되고, 완전한 자가 되며,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죄를 짓지 않아야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죄를 보시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드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추하고 더럽던 우리를 그리스도의 보혈로 영원히 온전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가 은혜로 의인 된 이야기와 롯이 은혜로 구원받는 이야기, 여리고 성이 멸망할 때 기생 라합이 구원받는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구원받을 수 있는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노아가 의인이 되고, 완전한 자가 되고,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당시에 멸망을 당한 많은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추하고 더러웠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그들은 선했기 때문에 자신을 의지했지만, 노아는 자기 자신이 너무 추하고 더러워서 자기 노력으로나 수고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와서 은혜를 입었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 앞에 나와서 은혜를 입었던 사람들은 당시 사람들이 보기에 착하게 산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추하고 더럽고 가증한 세리나 죄인들이 나와서 은혜를 입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죄를 범했습니까? ‘나는 이제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다짐은 얼마나 헛된지 모릅니다. 베드로가 죽어도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이 얼마나 헛된 것이었습니까? 나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고 고백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선을 행하려 해도 되지 않는다고 고백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선보다 악을 좋아하고 진실보다 불의를 좋아하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하나님께 고백하기를 바랍니다.
“내가 선하게 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려고 했지만, 저는 이제 되지 않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손을 내려놓습니다. 제 자신에 대하여 포기합니다. 이제 주님이 저를 바꾸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저를 정결케 하시고, 죄를 이기게 하시고, 저를 인도하사 세상으로 가는 길을 교회로 향하게 하시고, 저를 바꾸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마음으로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이 잘해서가 아니라, 선이 없는 자신을 포기하고 주님이 일하셔서 주의 은혜로 말미암아 의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의로워지려고 하면 며칠 동안은 의로운 것같이 보이다가 다시 죄를 짓게 되어 그 의가 깨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여러분을 의롭게 하시면 영원한 의를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영원히 의로울 것입니다. 여러분이 죄를 씻으면 얼마 못 가서 다시 죄 속에 빠질 수밖에 없지만, 예수님이 여러분의 죄를 씻으시면 영원히 더럽혀지지 않는 깨끗한 사람으로 변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완벽하게 살려고 하면 여러분은 허물투성이기 때문에 완벽이 깨어지지만, 하나님이 도우시면 여러분은 완전한 자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을 마음에 모시고 하나님과 동행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성경은 여러 부분 여러 모양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하기를, 스스로 온전해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으로 온전하게 되고 의롭게 되고 거룩하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의롭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는 말씀이 옳은 것처 보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의롭게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죄인이라고 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속에는 참으로 선한 것이나 의로운 것이 없고, 완전하고 거룩한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노력으로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고통이요,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면 하나님과 동행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입히시면 우리 마음에서 죄를 전혀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시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를 통해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추하고 더럽고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이지만, 은혜를 입어서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세상을 떠나는 날 거룩한 구원의 자리에 들어가고 멸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아처럼 여러분이 노력해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때 여러분은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은혜 베풀길 원하십니다. 노아나 아브라함이나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처럼 오늘 여러분에게도 은혜 베풀길 원하십니다. 여러분은 더러운 죄인입니까? 악하고 추한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십시오.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영원한 하늘나라를 누리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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