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비바람이 심했던 그 전날의 날씨와는 다르게 맑게 갠 하늘이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매 해마다 초청되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International Day'로 체코 기술대 광장에서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렸습니다. 터키를 비롯하여, 미국, 베트남, 남미 등 각 나라별로 부스가 설치되어 여러 나라의 문화와 음식들을 소개하였고, 중간 중간 댄스 타임과 공연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독일, 폴란드의 전도사님, 사모님, 단기들, 체코 형제, 자매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서예를 비롯하여 전통 놀이인 팽이치기, 제기차기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며, 김밥과 따뜻한 차를 준비하고, 7월에 열릴 월드 캠프 홍보까지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부터 진행하는 것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촉박한 일정이지만 즐길 수 있었고, 행사 후에는 약 130여명의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끝낸 후 며칠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이를 통해 느꼈던 하나님의 은혜로움은 마음 전체를 채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기가 이번 행사에서 그치지 않고 곧 열릴 월드 캠프까지 유지되어, 또 한번 우리 곁에 하나님이 항상 존재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글/사진:이희정/박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