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실버대학을 시작합니다.
[서울] 양천실버대학을 시작합니다.
  • 박미수 기자
  • 승인 2015.03.15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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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길을 여신 양천실버대학

기쁜소식 양천교회에서는 3.14(토) 오전 10시 30분에 양천 실버대학 입학식 및 실버 잔치를 개최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눠, 전주 도립국악원의 단원들의 판소리와 마당놀이, 김용대국회의원의 축사, 양천교회 학생 및 청년들의 공연, 그리고 이헌목목사의 마인드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은 마음에 기쁨과 즐거움을 가득안고 돌아갔다.
실버대학을 시작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지만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하나하나 도우셨다.  

▲ 유치부 함사시오 공연
 
▲ 전북도립국악원 김정태(전북대 교수)님의 판소리 공연

강서. 양천구 일대의 어르신 180여 분이 모인 가운데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쾌하고 생기 발랄한 중고생 건전 댄스를 시작으로 1부의 막을 올렸다. 이어 주일학교 어린 꼬마들의 전통 혼례를 익살스럽게 풍자한 ‘함 사시오’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뒤이어 특별한 손님을 모셨다. 

▲ 전북 도립국악원 명창 최애란님의 공연
바로 ‘전북 도립 국악원 단원’분들이 양천 실버대학 입학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먼 길 마다않고 오신 것이었다. 박덕귀 님의 소금 연주, 전북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정태 님의 판소리 공연, 최애란 명창의 단가 ‘사철가’, ‘동해 바다 각시풀’로 실버 님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 전북도립국악원 박덕귀님 단소 공연
공연이 끝나고 1부 마인드 강연이 시작되었다. ‘젊음의 기준은 나이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다. 마음에 꿈을 품고 용기와 소망 갖고 도전하는 삶을 사는 자가 ‘청춘’의 삶을 사는 것이다. ‘ 그 모토를 시작으로 마음이 건강한 삶을 사는 비결을 말씀해 주셨다. 건강한 사람의 몸에도 하루에 5000 여개의 암세포가 생기지만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은 몸 안의 NK 세포가 암세포를 잡아 먹기 때문이다. 인생 살다보면 여러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 건강한 자는 문제를 잡아 먹고, 마음의 NK 세포가 왕성히 활동해 문제가 있어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을 말씀하셨다.

이어 몇 해 전 네팔을 방문해 그 나라 현직 국회의원과의 만남을 말씀하셨다. 징그러운 배추 벌레가 나비가 된다. 꿈이 없는 네팔 청소년들에게 꿈을 넣어주고, 꿈을 꿀 수 있도록 소망을 주는 강연을 하신 것을 말씀해 주셨다. 마치 이 시대 배추벌레로 살아가는 많은 어르신들에게 마음의 힘을 심어 주고 나비로 날 수 있는 생각과 사고를 바꾸는 강연을 이어 나가셨다. 또한 마음의 힘이 없어 실패한 한 의처증에 걸린 장애인과 아들을 잃고 시련에 빠진 학장님의 처형의 실화를 통해 마음의 힘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려주셨다. 마지막으로 세 부류의 사람의 예화를 통해 가장 훌륭하고 바른 마인드, 옳음을 버리는 마음의 세계를 가르쳐 주셨다. “내가 옳아, 너는 틀렸어. 하지만 옳은 나를 버리고 틀린 너를 따라갈게”

▲ 이헌목 목사(기쁜소식양천교회담임)의 마인드 강연 모습
옳음을 버리고 강한 마음을 소유하는 것, 그것은 노년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이를 갖추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은 바로 인간의 수고나 노력이 아닌, 하늘의 마음을 받아야 한다.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씻어 놓아서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이미 넣어주신 것, 그 마음을 받아 사는 삶이 가장 복된 삶인 것을 말씀하시고 1부 강연을 끝내셨다. ​
▲ 기쁜소식양천교회 청년회 아카펠라 공연
“우리가 원하는 노년은 꿈을 꾸는 데서 시작됩니다. 양천 실버 대학이 우리의 꿈입니다”는 주제로 양천 실버대학 홍보 영상 시청으로 시작으로 2부의 막이 올랐다. ‘민화반, 공예반, 댄스반, 컴퓨터 교실, 한글반, 영어반, 건강반’ 등의 소개 영상물을 보는 동안, 어르신들은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배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시는 것이었다.

오전에 이어 2부에서도 전북 도립 국악원 단원들의 ‘신명나는 마당놀이’가 이어졌다. 박덕귀 님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더불어 ‘베사메 무쵸, 전주 비빔밥’이 소금의 가락에 맞춰 연주되었다. 이어 판소리 춘향가의 일부 ‘진주어사상봉’이 펼쳐졌다.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딸 춘향을 위해 천지신명께 빌며 애원하던 중, 사위 이몽룡이 등장했는데. 월매의 눈에는 거지처럼 초라한 행색을 하고 나타난 사위만 보였다. “죽었구나. 죽었구나. 우리 춘향이는 이제 죽었구나.” 그러나 도포자락 속 살짝 비치는 ‘암행어사 마패’는 월매의 눈에는 띄지 않는 것이었다. 만약 월매가 그것을 발견했더라면, “살았구나. 살았구나.”로 창의 가사는 바뀌었을텐데...  

▲ 국회의원 김용대의원 축사
이어 양천 실버대학 입학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현(現) 양천구 을 김용태 국회의원이 축사를 해주셨다. 연세 들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신간 편한 것’이라면서 실버대학을 통해 좋은 강연도 듣고 여러 수업 받으며 건강한 노년을 보내실 것을 당부해 주셨다. 또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런 실버대학을 개강한 양천교회에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해 주셨다.
▲ 마인드 강연 중이나 공연 중에 박수로 마음을 표현 하시는 참석자들
오후, 이헌목 목사  는 '배중사영'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실제 죄는 십자가에서 사해졌지만 생각 속에서는 여전히 죄로 인하여 고통하는 부분을 풀어주셨다. 쓰레기가 쓰레기통에 있으며 아무 문제가 안되는 것처럼 죄도, 인생의 여러문제들, 갈등들도 예수님의 십자가에 맡기면 아무 문제될 것이 없는 부분을 설명하셨는데, 많은 분들이 박수를 치며 받아들이고, 정말 좋은 말씀을 듣게 되었다고 하셨다. 

다음 주 화요일 3. 17 실버대학 첫 수업을 앞두고 실버대학 원수 접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 중 몇 분을 만나 오늘 입학식에 참석하신 경위와 소감 등을 묻는 시간도 가졌다.

신정 4동에서 오신 이결희 씨(72세)는 이웃에 사시는 양천교회 김순희 모친의 권유로 오늘 참석하셨다. 여러 번 청함을 받은 차에 매번 거절했지만, 더 이상 거절하기가 곤란해 참석했는데 학장님의 마인드 강연이 인상 깊고 마음에 새겨졌다고 했다. 배추벌레가 아닌, 나비의 삶을 사는 것이 옳음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사는 거라는 것이 마음에 새겨졌다고 했다. 또한 여러 실버 대학의 다양한 교과목을 보며 너무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아 갈등이 된다고 하시면서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남편 분에게도 즉석에서 전화를 거셨다. 오늘 행사가 너무 좋았다고 하면서 바로 남편 분과 자신 명의로 실버 대학 입학원서를 내셨다.  

▲ 행사 후 양천실버대학 입학원서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
목동 7단지에서 오신 박정자씨 (89세)는 지난 1월 양천교회 실버 잔치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었다. 지난번과 달리 훨씬 안정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학장님의 마인드 강연이 너무 좋았다고 하셨다. 어르신은 인터뷰 내내 연신 ‘정신 교육, 정신 교육’하시며 칭찬이 자자하셨다. 특히나 마음과 마음이 부딪쳐서 좋은 마음을 만드는 것이 새겨졌다고 하셨다. 또한 ‘배중사영’ 일화를 들으며 잘못된 생각과 착각에서 벗어나는 부분을 생각하게 하셨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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