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도시에 신문을 파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길에서 신문을 팔며 어렵게 살았습니다.
매일 아침 소년에게서 신문을 사가는 신사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는 유명한 사업가로, 매일 아침 소년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신문을 사 가지고 갔습니다.
‘저런 분을 부모로 둔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하루는 소년이 그 신사가 자식이 없어 입양할 아이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날 소년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신사의 큰 저택을 찾아가 현관 앞에 섰습니다.
‘과연 아저씨가 나 같은 아이를 좋아하실까?’
한참을 망설이던 소년은 어렵사리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사업가가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너는 신문 파는 아이가 아니냐? 무슨 일 있니?”
“아저씨, 입양할 아이를 찾으셨나요?”
“아, 아니! 아직 결정을 못했다.”
사업가는 소년의 질문이 당황스러웠지만 친절하게 답해주었습니다.
“그, 그렇다면 제가 아저씨의 아들이 되면 안 될까요?”
사업가는 잠시 당황했지만, 떨고 있는 소년이 안쓰러워서 집안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앉아 소년에게 부모님은 있는지, 사는 곳이 어딘지 등을 물었습니다. 소년은 기어가는 소리로 답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없어요. 신문배급소에서 잠만 자며 지내고요. 저를 아들로 삼아주신다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드릴게요.”
사업가와 아내는 소년을 불쌍히 여겨 아들로 맞기로 했습니다. 소년은 너무나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저같이 형편없는 아이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이건 아까 말씀드린 제 전 재산이에요. 아저씨께 드릴게요.”
소년은 팔고 남은 신문 뭉치와 13페니를 내밀었습니다. 사업가가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들아, 이것은 내게 필요 없는 것들이구나! 네가 가지고 있으렴. 그리고 오늘부터는 원하는 것이 있으면 뭐든지 우리에게 말하여라. 우리가 챙겨줄 거야.”
하나님은 우리가 뭘 잘해서 구원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 당신을 열심히 섬겨야 복을 주시는 분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 조건 없이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가 선하게 살려고 애쓰고 우리가 가진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지 알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은혜를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