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실버대학은 지난 23일(토) 오후 2시, 기쁜소식동대전교회 5층 본당에서 ‘제4회 대전실버대학 학예발표회’를 개최했다. 학예회전 실버교사 모임을 통해 목사님께서 창세기 22장8절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는 말씀으로 교사들에게 소망을 주셨다. 이번 학예발표회에는 대전실버대학 어르신들과 새로 모셔 온 경로당 어르신들 및 가족, 지인들 포함 약 270여 명이 본당을 가득 채웠다.
이날 학예발표회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가양경로당 어르신들의 공연, 대학생들의 라이쳐스 스타즈 댄스, 트럼페터 김현진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참석자들에게 11월의 가장 멋진 날이 되게 하는 즐거운 공연을 보였다. 그중 대전실버대학과 연결된 가양경로당 어르신들은 지난 10월 1일 전국실버대잔치 때 초청했다가 대전시 경로당 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아 본선에 진출해 아쉽게 참석을 못 했는데 전국 경로당 예술제 금상 수상자들이 학예발표회를 위해 달려와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다음으로는 대전실버대학 홍보영상을 시청했는데 대전실버대학은 대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상시모집 중으로 매주 목요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날 학예발표회를 위해 박종영 학장의 축하 인사말과 함께 이장우 대전광역시장과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축전으로 대신 인사말을 전했다.
마인드강연에서 전충렬 목사는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보내는 편지로 어떻게 하면 마음의 죄를 씻고 하늘나라에 가는지에 대해 말했다.
"어머니가 구원을 받고 수영선수인 아들을 교회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너무 싫어해서 한 날은 어머니가 교회에 가자는 말에 기분이 안 좋아 마당에 있는 수영장으로 나갔습니다. 다이빙대 위에 섰는데 바닥에 비친 그림자 모습이 십자가로 비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상해서 다이빙을 하지 않고 내려왔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수영장에 물이 다 빠져 있던 것이었습니다.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는데 십자가가 자기를 살렸다면서 어머니와 함께 교회 가서 구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여기 오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여러분들의 죄를 다 씻어줘서 하늘나라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이 기회를 놓쳤으면 '하마터면'이 되는 겁니다. 로마서 4장 25절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말씀처럼 십자가에 예수님을 내어주셔서 손에 못이 박히고 머리엔 가시면류관을 쓰고 옆구리에 창을 찔리면서 피를 다 흘리셨어요. 그 피는 어르신들의 죗값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죽음으로 끝이 아니라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를 의롭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직도 어르신들이 마음에 죄가 있다는 것은 속는 것입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피와 부활로 죄를 씻고 의롭다 하심을 선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이 여러분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셔서 성경이라는 편지를 기록한 것입니다."
반별발표회 전에는 청년대학생들의 문화공연 ‘세상 밖으로’와 발표회를 앞둔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교사들의 응원영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서 대전실버대학 어르신들의 반별발표회를 진행했다. 어르신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기량으로 많은 사람 앞에서 씩씩하게 발표하면서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의 모습을 선보여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후 앙코르콩연으로 트럼페터 김현진의 ‘내 나이가 어때서’ 트럼펫 공연과 실버대학 교사들이 준비한 깜짝 댄스 ‘무조건’을 하면서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가수 고해순을 초청해 끝까지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흥을 돋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전에 노래반에 있다가 요가반으로 와서 처음 비행기라는 노래로 요가 율동을 했는데 조금 떨리기도 했지만 너무 신나고 좋았습니다. 또 목사님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마음에 죄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되었고 믿게 되었습니다. 학예발표회가 너무 좋고 행복합니다." (요가반 – 주용욱 어르신)
"스마트폰 반인데 이번에 연극을 했는데 연극하는 게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노래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선생님 덕분으로 잘할 수 있었어요. 감사해요." (스마트폰반 – 김재진 어르신)
"학예발표회 연습을 하는데 남편이 폐암 수술 후 투병 중에 산책하다가 넘어져서 갈비뼈 세 군데에 금이 가고 수술받은 곳에 이상징후가 보여 수술을 다시 할 수도 있다고 해서 학예발표회는 참석 못하겠구나 했습니다. 나는 실버대학를 통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는데 하나님을 찾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바꿔 주셨고 이상이 없어 남편은 수술하지 않아도 되고 금이 간 뼈는 집에서 안정되게 있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학예회에 참석할 수 있었고 시 낭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 앞에 큰 무대에서 처음 해보는 발표였지만 남편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고 기뻐서 발표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한글반 - 김복자 어르신)
"몸도 뻣뻣한데 댄스를 하다 보니까 유연해졌습니다. 이걸 보면서 나이 먹었다고 안 할 게 아니고 선생님이 이끌어줄 때 따라서 하니까 못할 것 같았는데도 잘 되었습니다. 댄스를 하니까 몸도 건강해지고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것이 떨리기도 했지만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좋고 감사했습니다." (댄스반 - 이진명 어르신)
"우리를 이렇게 큰 무대에 불러 주셔서 너무 큰 영광입니다. 젓 먹던 힘까지 다 내어서 율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잘 봐주시고 박수도 많이 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초청공연 - 가양경로당)
"오늘 처음 와서 학예발표회를 구경했는데, 와!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초청한 선생님께 우리도 여기 입학하고 싶다고 명함이라도 달라고 했습니다. 정말 입학해서 우리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네요." (큰솔아파트경로당)
"항상 실버대학 행사를 할 때마다 먼저 부담과 형편이 찾아와 마음에 힘을 빼는 일을 하나님께서 하게 하시는데요. 목사님께서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창세기 22장 8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많은 어르신들을 준비하셨다는 마음이 들면서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봄 효잔치에 봉사하러 오셨다가 우리 행사를 보고 엄마를 실버대학에 보내고 싶다고 하셔서 입학하신 우리 미술반 어르신은 초기치매증상이 있어 인지도 약간 떨어지고 말씀도 잘하지 않으셨는데 점점 말 표현도 하시고 얼굴 표정도 밝아지셨다. 이번 학예회에 율동도 함께 하시고 가족들이 오셔서 응원도 해주셔서 누구보다 더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사를 하면서 어르신들이 복음도 들으시고 마음이 변화되고 실버대학을 너무 좋아해 주시니 교사로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문은경 교사)
"이번 학예발표회 분위기를 하나님께서 잡아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복음을 들었고 이런 실버대학이 있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귀하고 감사합니다. 항상 행사 준비를 하면서 들려오는 형편의 소리가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것을 항상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작년 이 맘때즘에 제 마음으로 학예발표회를 준비를 하다가 낙상사고를 당해 함께 할 수가 없었는데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하나님께서 막으시면 못하는 것을 보면서 이번에는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자신을 볼 때는 부학장이라는 것이 말이 안되는데 하나님께서 이 영광스러운 위치에 두셔서 쓰임에 받는 것에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실버학예회를 준비해주신 모든 성도분들과 실버교사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정귀숙 부학장)
대전실버대학은 ‘소중한 인생 행복하고 아름답게’라는 교훈 아래 소망이 없는 어르신들에게 찾아가는 실버대학과 힐링캠프 등 다채로운 활동과 복음을 전하면서 노년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이끌어준다. 또한 학예발표회를 할 때마다 실버대학 어르신들은 교사들의 이끌림에 따라 온 마음으로 준비해주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 예수님과 함께 많은 어르신들의 여생을 빛나고 소망스럽게 변해갈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