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케냐팀]태국과 인도를 마음에 담아
[단기선교-케냐팀]태국과 인도를 마음에 담아
  • 우승윤
  • 승인 2002.04.06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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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케냐팀은 3월 25일 출국하여 태국을 거쳐서 31날 인도에
도착했습니다. 태국에서 선교학교 형제님들과 교제하며,
특히 뚜형제님의 간증을 들으며 은혜가 되었고, 말은 전혀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통함은 확실히 알수 있었습니다.
태국을 마음에 담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에 있었는데, 뜻밖에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뭄바이행 비행기가 고장이 나서 현재 일본에서 안뜨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왜 이런 일이 있을까?"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저희 마음에 그 일로 인해 기도가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어김없이 저희들을 도우셨습니다.

김학철선교사님께서는 인도로 가는 비행기엔 항상 사람들이
꽉차서 간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의 리스트가 인도항공에
올라가 있지 않아서 원래 저희 티켓은 취소가 되었지만, 비행기가
연착됨으로 인해서 예약을 취소할 경우 그 여유 자리를 저희들에게
준다고 했습니다. 또한 저희들의 짐이 굉장히 많아서 세관을 통과할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는데, 돈을 한푼도 내지 않고 짐을 모두
실을수 있었습니다. 처음 한국을 통과할때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60kg이 한계지만 130kg가량 되는 짐들을 5kg값만 받고 보내주었습니다.
전에는 이런 하나님의 크신 역사들을 보면서도 마음에 담을 만한 그릇이
없고 그냥 감사하다는 것으로 넘어갔지만 저희들 마음에 하나님이 주인이
된 후로는 이러한 일들이 우연이 아닌 하나님으로 임했습니다.

인도에서도 여러 곳을 다니면서 무엇보다 많이 본 것은 사람들(?)이었는데,
때로는 정말 비참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았고, 거지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인도 사람들의 생각에는 `우리 인도는 아시아에서 제일 좋은
나라이다`라는 생각이 있어서 다른 나라의 문화나 좋은 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내 좋은 생각이나 옳은
생각이 하나님의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부분이 생각되었습니다.

뉴델리에 방문하는 날 기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않되도록 기차를 오래타고 갔습니다. 가는데만 22시간동안 탔는데,
안정임자매와 이존일형제는 건강이 무척 안 좋았었습니다. 저희들이
한국에 있을 때 박목사님 사모님께서 빌립보서 4:6절을 말씀해
주셨는데, 순간순간 하나님께 엎드려서 은혜를 구하게 하셨습니다.

뉴델리 교회서도 저희들 마음에 하나님을 간증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딜 가도 저희 마음이 기쁘고 즐거웠던 것은 단지 교회가
그곳에 있다는 조건 하나였습니다. 저희들끼리였다면, 돌봐주는 이가
없었더라면..정말 생각도 하기 싫었습니다.

돌아오는 기차에 타려고 했을때, 문 앞에 어느 소녀가 자고 있었습니다.
우리일행은 모두 그 소녀를 넘어서 기차에 들어갔었는데, 나중에 보니
죽어 있었습니다. 그녀를 계속해서 방치해 두다가 큰 역에 이르러서야
알았던 것이었습니다.오랫동안 죽은 사람을 꺼내고 단지 사람들은 구경만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여기선 사람이 너무나 쉽게 죽고 너무 허무하고
외롭게 죽는 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희들 또한 구원 받지 못했더라면 그 소녀와 마찬가지일텐데,
하나님께선 저희들에게 크신 은혜를 베푸셔서 우리를 홀로 두시지
않으시고 교회와 종을 두시고, 항상 저희와 함께 함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잠시후 오후 6시 30분에는 영상채팅을 보려 합니다.
솔직히 한국에 있을때는 라면이나 떡복이가 단순히 간식이었지만 여기서
있다보니 굉장히 사모되는 것처럼 영상채팅도 굉장히 사모되고 박목사님의
음성이라도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저희들은 다음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비행기로 저희들의 본국인 케냐로 향하게
됩니다. 한국에 계신 형제, 자매님께서 저희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만 케냐에서 뵙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13 01:14:57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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