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잠들고 소망으로 눈뜬 나의 학창시절
행복으로 잠들고 소망으로 눈뜬 나의 학창시절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4.06.28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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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키즈마인드
만나고 싶어요
미얀마 영재학생 플라신뢰잉 선배

올해 미얀마 희망고등학교를 졸업한 플라신뢰잉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어요. 얼마 전 미얀마를 대표하는 영재학생에 선정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해한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게임에 빠져 어두운 마음으로 지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마음을 얻어 미얀마 최고의 학생으로 변화한 플라신뢰잉을 소개할게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미얀마 최고의 지도자가 되는 꿈을 가진 플라신뢰잉입니다. 저는 미얀마 모비 시에 있는 희망고등학교(Hope Private High School)에 다니다 올해 3월에 졸업했고, 대학진학시험을 치른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제 고향은 미얀마 북쪽의 미치나라는 도시인데, 현재는 학교와 가까운 양곤에서 살고 있어요. 앞으로 경제학을 공부해서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어요. 

하나님을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저는 열세 살 때부터 컴퓨터 게임을 하기 시작해 게임에 빠져 지냈어요. 처음에는 재미로 했는데, 나중에는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어요. 부모님도 저를 포기하셨고, 저는 점점 고립되어 갔어요. 그런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하루는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다면 저를 여기서 건져주세요!”라고요. 
그런데 얼마 후 친척 중 한 분이 저희 엄마를 찾아와 희망고등학교를 알려주시며 제게 그 학교에 다녀보면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그렇게 학교에 입학했고, 학교에서 성경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 모든 죄를 씻어주신 사실을 알았어요. 로마서 3장 23절, 24절 말씀이 가장 마음에 남았는데, 우리를 죄에서 건져주시고 의롭게 해주신 하나님이 정말 감사했어요.  

희망고등학교를 졸업한 소감을 말해주세요 
미얀마를 이끌어 갈 지도자들을 길러내는 희망고등학교에 다닌 것이 영광스럽고 감사해요. 부모님과 주위 분들도 졸업하는 저를 보시며 놀라워하고 기뻐하셨어요. 게임 중독자였던 제가 완전히 변했고 나라에서 뽑는 영재학생에 선정되었으니까요. 
작년에 정부가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했고, 대학진학시험 방식도 바뀌어서 어려운 점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해 공부했는데,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모든 과정을 마치고 시험도 잘 치렀어요. 소망과 행복이 가득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게 이끌어주신 목사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학교에서 배운 마음은 뭔가요?  
저는 희망고등학교에 다니기 전에는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무시했어요. 그런데 희망고등학교에서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한 마인드교육 수업을 받으며 교만한 마음으로 지내온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또 저희 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해요.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규칙을 따라야 하다 보니 제 마음을 버려야 할 때가 많죠. 그런 과정을 통해 마음을 꺾는 법과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어요. 가장 중요한 자제력도 기를 수 있었고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어서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무슨 일이든 선생님께 여쭤보고 인도를 받아야 하는 것, 팀별 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것 등 모두 힘들고 부담스러웠죠. 그런데 돌아보니 이런 일들 덕분에 자제력과 교류하는 능력이 생겼고, 꿈도 생겼더라고요. 학교에서 배운 마음들이 정말 많아요.  
 
희망고등학교 자랑을 한다면요.  
모비 희망고등학교는 하나님이 ‘세계 최고 학교’라는 약속을 주신 학교예요. 저는 학교에서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최고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답니다. 학생들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약속 안에서 ‘행복으로 잠들고 소망으로 눈뜨는’ 감사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이곳에서 배운 학생들이 미래 미얀마의 지도자들이 되어 나라를 행복과 소망이 가득한 곳으로 변화시킬 거예요!

 

어떻게 영재학생으로 뽑혔는지 궁금해요. 
미얀마는 전국적으로 시험을 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영재학생을 뽑아요. 총 세 번의 시험을 치는데 1차 시험은 학교별로, 2차는 각 구별로, 3차는 군별로 봐요. 그런 후 각 군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을 남학생과 여학생 각각 두 명씩 뽑아 영재학생으로 선정해요. 시험 분야는 미얀마어, 영어, 수학, 상식, 미얀마 문화와 전통, 도덕, 인터뷰 형식의 사고력 평가, 체육이에요. 이런 분야들에 대해 3차에 걸쳐 시험을 치르는데, 감사하게도 제가 뽑혔어요. 영재학생이 되면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고, 나라를 대표해 국제적인 행사에 참가할 수 있고, 공무원에 지원할 때 혜택도 있어요. 

시험을 준비할 때 힘을 준 말씀이 있나요?  
한번은 선생님이 제게 창세기 24장을 보여주시며 말씀해주셨어요. 아브라함이 며느릿감을 구하기 위해 종을 보내며 천사가 먼저 가서 준비할 테니 그냥 가면 된다고 했다고요. 그러시면서 하나님이 저를 위해서도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으니 믿고 시험을 보면 된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큰 힘이 되었어요. 
또 마지막 시험을 치는 날에는 몸살이 심하게 나서 도저히 못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을 의지해서 끝까지 시험을 볼 수 있었어요. 

<키즈마인드>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한국의 어린이 여러분, 반가워요!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게임에 빠져서 어두운 마음으로 지냈어요. 나중에는 도박 게임까지 해서 부모님 돈도 몰래 가져가고 나쁜 짓을 많이 했어요. 부모님이 제게 “제발 그만해라” 하고 사정하셨지만 저는 그만할 수가 없었어요. 학교도 가지 않고 사람들과 단절되어 게임만 했어요. 
괴롭지만 헤어날 수 없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희망고등학교를 만나 구원받고 새로운 마음을 얻었어요. 그리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소망이 넘치는 삶을 살고 있어요. 요즘은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지고 꿈도 생겨서 게임 생각이 나지 않아요. 아무리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도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여 저처럼 최고로 행복한 학생이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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