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멕시코를 사랑하셔서 1993년 선교사가 파송되고 기쁜소식선교회 멕시코 지부가 설립이 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복음이 멕시코 전역에 편만 하게 전해지면서 수많은 성도들이 일어나 현재 전국 30개 지부가 있으며, 또 하나님의 은혜로 현재 3명의 한인 선교사와 34명의 현지 사역자들이 복음을 씨앗을 뿌리고 있다.
지난 9월 9일 기쁜소식멕시코신학교 13기 신학생을 맞이하는 입학식이 기쁜소식선교회 멕시코 지부 센터에서 열렸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멕시코 여러 주의 도시들에서 총 27명의 형제들이 뜨겁게 복음을 사랑하고 섬기려는 마음으로 경쟁하듯 입학 신청서를 제출했다. 어느때 보다 더 열띤 분위기를 보며 모든 멕시코 지부 산하 교회들과 성도들이 크게 감격하고 기뻐했다. 특히 입학생 중 거의 과반수가 대학졸업자 또는 대학생들이고, 일부는 전문직 종사자들이며, 또 한 명은 박사과정을 이수 중이었는데 복음을 위해 살려고 모든 것을 뒤로하고 신학교에 입학했다.
이번 입학식에는 신학교에 들어오는 학생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가족 및 친척들과 멕시코 지부 여러 사역자들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기쁜소식몬테레이교회 담임 에드가르 바라하스(Edgar Barajas) 목사의 기도로 신학교 입학식이 시작됐다.
이어 기쁜소식이스칼리교회 담임 엠마누엘 크루즈(Emmanuel Cruz) 목사는 13기 신학생들과 또 이들을 축하해주러 오신 모든 가족 친지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축사를 전했다.
“오늘은 매우 기쁜 순간이며, 행복한 순간입니다. 모든 신학생들이 행복하고 조금 긴장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참된 신앙을 배우게 될 세계 최고의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께 새롭게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참된 종이 될 새로운 신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을 나타내시는지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또 두명의 신입생이 나와 어떻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는지를 간증했다.
“온두라스로 굿뉴스코 대학생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하나님은 내가 어떤 인생을 살기를 원하시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신학교에 입학하면 어떻겠냐’는 주변의 권유로 망설였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굿뉴스코 동문모임을 참석했는데 강사이셨던 신목사님께서 ‘여러분의 장래를 위해 하나님께 묻고 구하십시오’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너는 내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였고 버리지 아니하리라’ 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보였습니다. 그러나 내 모습과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해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여러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를 인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다시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내 인생 속에 하나님의 일을 보여주시기 위해 나를 구원해 주셨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고, 이것은 나의 원함이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위해 계획하신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 리카르도 카리살레스(Ricardo Carrizales)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 같은 일들을 경험했지만, 신앙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대만으로 굿뉴스코 대학생 해외 봉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지내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이사야 41장 9절의 ‘너는 내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 버리지 아니하였다’ 라는 말씀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대만에서의 삶은 편안했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로 돌아왔을 때 하나님이 내가 원하고 계획 한데로 나를 이끌지 않으시는 것을 보면서 마음에 불만과 불신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신목사님과 교제를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베드로를 변화시키고, 또 저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저를 교회의 아들로 보시고 하나님과 화목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렇게 저는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 가브리엘 그라잘레스(Gabriel Grajale)
신학교 입학식을 축하하기 위해 멕시코 공식 성가 그룹인 알바(Alba)의 찬양은 입학식의 분위기를 더욱 은혜롭게 하며 감사와 기쁨으로 이끌었다.
이어서 멕시코기쁜소식신학교 교장 신재훈 선교사는 출애굽기 25장 10~22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께서 언약궤와 성막의 여러 기구를 만드실 때 많고 많은 나무 중에 아카시아 나무를 선택하셨습니다. 마치 저주 받은 인생의 모습과 흡사한 뜨거운 햇볕이 작렬하는 광야의 가시만 가득한 볼품없는 나무였지만, 하나님이 이 아카시아 나무를 선택하시고 황금으로 덮으셨을 때 성막의 영광스러운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종들도 아무런 조건은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셔서 영광스런 복음의 귀한 일꾼으로 은혜를 입혀 주십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는다는 것은 가장 행복한 일입니다.”
마지막 순서로 신입생들이 다 함께 일어나 신학교의 교가와 같은 ‘주 없이 실수만 하는 가치가 없는 이 몸, 주 없인 돛 없는 배가 바다를 항해함 같네……’ 라는 찬송을 불렀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하고 많은 새로운 일꾼들을 일으켜 주심에 감격하고 더러 눈물을 흘렸다.
인터뷰
“2012년에 구원을 받은 후 교회 일에 열심히 참여했지만,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교회에 그렇게 헌신할 필요가 없다, 그 교회가 돈만 챙기는 것이 아니냐’ 등의 비난을 받았고, 결국 우리 가족은 교회를 떠나 살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내 자신과 가족에게 매우 어려운 문제들이 닥치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떠난 지 3년만에 다시 돌아오기로 결정했지만 우리 마음은 교회를 떠나기 전과 달랐습니다. 월드캠프나 수양회가 있을 때 봉사하는 것은 좋았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육체의 욕망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담임 아브라함 목사님께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은 저에게 큰 행복이기에, 신학교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기다리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다시 아브라함 목사님께서 신학교에 들어갈 생각이 있냐고 물었을 때, 저는 ‘예, 이제 제 인생은 하나님의 것이니 이 길을 가고 싶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 앙헬 바스케스(Angel Vasquez)
“제 인생은 많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마침내는 제가 하는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목적도 이해할 수 없었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찾으려고 애를 쓰며 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구원을 받게 되었고,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에게 더하시리라’ 라는 약속의 말씀이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산다면 더 이상 내가 스스로 내 인생을 위해서 염려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내가 장래를 위해 걱정할 필요없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고 믿음으로 살면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저는 이렇게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 페드로 베니토(Pedro Benito)
하나님이 멕시코를 사랑하셔서 많은 복음의 일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이들을 통해서 멕시코뿐만 아니라 중남미 곳곳에 복음의 풍성한 열매가 가득 맺히게 되는 것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