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라이부르그(Freiburg)음대에 합격했습니다.
독일 프라이부르그(Freiburg)음대에 합격했습니다.
  • 이람이
  • 승인 2005.03.02 0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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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에 그라시아스 이람이 자매 입니다.

이번에 하나님의 은혜로 독일 프라이부르그 음대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부분에 간증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실 저의 바이올린 실력을 보면 절대 합격할 수 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서울대나 예술종합학교 등 내노라 하는 좋은 대학에서 공부하다가 오거나 졸업한 학생들이 요즘에 독일에 유학하러 오는 추새라 실력 좋은 한국 학생들이 굉장히 많아요.

거기에 독일, 러시아 등 신체 건장한(?) 학생들과 실력을 겨뤄야 하기 때문에 형편적으로 보면 아주 불가능한 일 이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3기 단기 선교사로 독일을 왔었는데, 공부하러 간게 아닌 정말 단기선교를 목적으로 1년만 있다가 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여름에 박목사님께서 저희 독일 루드빅스하펜교회 목사님, 사모님을 통해서 제가 독일에서 공부하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너무 감사하고 놀랐어요. 솔직히 한국에서 2년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하고 왔는데,그라시아스 활동하고, 집회다니느라 학교를 많이 못갔거든요. 결국 중국 칸타타때는 학교 실기기말시험과 겹쳐 시험을 못봐 전공실기를 F를 맞고 , 그로 인해 한학기를 500만원 더 주고 다녀야 되는 형편이었거든요. 다시 복학하려면 교수님 얼굴 보기도 무안하더라구요. 사이가 너무 않좋아서..^^;;

일단 그 형편은 하나님께 맡기고 단기선교를 가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그 부분에도 해결해 주신다 싶더라구요. 독일에서 공부하게 하시면서 한국 학교 문제도 해결해 주시고..

그런데 시험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쉽지가 않았어요. 내가 바이올린을 뛰어나게 잘하는 학생이 아닌데다가, 나보다 몇배 잘하는 애들이 다반사 이니까 마음적으로 눌리더라구요. 그런데 박목사님께서 혜림이랑 같은 학교, 같은 교수님 밑에서 공부하라고 하셨거든요.

일단 렛슨선생님을 지금 렛슨 받는 선생님 밑으로 같거든요. 그래도 선생님이 감사하게 흔쾌히 받아주셨어요. 자기에게 학생이 너무 많으면 받지 않는 선생님도 많거든요. 그 선생님이 프라이부르그 음대 교수님이었고. 혜림이 선생님이었어요. 혜림이가 프라이부르그 입학하면서 저도 동시에 같이 렛슨을 받게?습니다. 독일은 자기가 들어가길 원하는 대학교의 교수님께 찾아가 렛슨을 신청하거든요. 그 학생을 받아주고 안받아주고는 교수님에게 달렸지만요..

이제 실기시험기간이 가까워 져서 교회에서 목사님이 제가 실기시험볼 곡을 연주하라고 갑자기 시키셨어요. 저는 처음엔 너무 당황했어요. 연습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떨리는거에요. 그런데 결국 어찌어찌해서 연주를 했는데 너무 못했어요. 잘하고 싶었는데, 못했다는 생각에 눈물이 너무 나더라구요.

그 전에 하나님이 평안한 마음을 주셨다고 생각했고, 내가 연주하는게 아닌 하나님이 연주하는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었는데, 연주를 너무 못해노니까 눈물이 나는데다가 난 학교 이번학기에 떨어질꺼야 하는 두려운 생각이 밀려오더라구요. 마음이 너무 어려운 거에요.

그런데 사모님과 교제를 하게 되었어요. 사모님께서 "욕망을 갖고 내가 잘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연주하지말고, 그냥 내가 하는 연주를 즐겨. 하나님의 뜻이 여기 독일에 있기 때문에 내가 넘어져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질꺼야. 아브라함이 그렇게 실수가 많았지만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이루셨잖아."하셨어요.

그렇게 교제를 받으면서 마음이 너무 편안해지더라구요. 그래 내가 하는게 아니라 주님이 하시는구나..은숙이 언니께서도 제가 이번에 독일 들어오기전에 교제를 해주셨는데, 바이올린을 이 세상에서 가장 잘하는 분은 예수님이니까 걱정할꺼 없다고. 그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그 말도 생각나더라구요.

저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냥 잘하려고만 해왔고, 마음에서 나오는게 없었어요. 그래서 연주잘하면 좋아하고, 못하면 슬퍼하고..너무나 얄팍한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시험 준비를 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의 연주를 하는걸, 음악을 즐기는 너무나 큰 걸 가르쳐주셨어요.

5개 학교를 봤는데 5개 학교 모두 정말 하나도 긴장 안하고 마음껏 연주했어요. 연주를 하면서 제 마음에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라이부르그 대학이 5개 학교 시험중 가장 마지막이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7차 수양회 박목사님 말씀을 통해서 제 마음에 믿음을 심어주셨어요.

열왕기상 17장 말씀을 들으면서, 사르밧 과부가 믿음으로 그 가루 한웅큼과 기름을 엘리야 에게 드렸을때 그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였다는 말씀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그 마지막 가루를 먹고 자기 아들과 죽으려 했는데, 엘리야가 와서 그 가루를 나에게 달라하고, 그리하면 그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않는 다는 말을 들었는데, 제가 사르밧 과부였다면 그렇게 드리지 못했을 것 같더라구요. 도리어 의심했을꺼에요. 그런데 사르밧 과부는 그걸 믿음으로 드리고 엘리야에게 그 가루로 빵을 구워주고, 다시 그 가루 통에 다시 가보았을때 엘리야가 했던 말처럼 새하얀 가루가 가루통에 가득히 채워져 있었다는 박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지금 제 형편과 너무 똑같았습니다.

5개 학교를 시험 봤는데 4개 학교는 떨어진 상태였고, 정말 마지막 남은 학교가 프라이부르그 였거든요. 그런데 마음에 조바심을 없었어요. 내가 꼭 붙어야 겠다는 욕심은 없고, 분명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것이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사르밧 과부의 말씀을 들으면서 너무나 소망으로 가득차더라구요. 이 대학교가 내 자신이 정말 마지막 가루인데 내가 쥐고 걱정하면 죽겠더라구요.

정말 하나님께 저절로 맡겨졌고, 이 말씀대로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지겠단 싶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말씀대로 정말 정확히 일하셨어요. 마지막 프라이부르그 음대 실기시험을 볼때 제 마음에서 간증을 하게 되었고, 사르밧과부가 엘리야에게 그 가루를 받치고, 그 가루통에 새하얀 가루가 가득차게되고...그 그림이 마음에서 그려지더라구요. 정말 긴장전혀 안하고 정말 마음껏 연주했어요.

프라이부르그 음대 시험에 제가 렛슨받았던 교수님이 심사위원으로 들어오셨는데, 제가 시험이 끝나고 교수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너무너무 좋아하시면서, 정말 연주 너무너무 잘했다고 하시는거에요.
"난 니가 그렇게 잘하는거 몰랐어. 정말 음악적으로 너무 잘 연주했어, 정말 훌륭했어".
하시면서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저는 너무 황홀했어요 ^^. 평소에는 제가 들을 수 없는 말이기에...^^;;
선생님이 물어보시더라구요.
"네 마음에 니가 그렇게 스스로 평안한 마음을 가지면서 연주할 수 있었어?" 하고..그때는 그렇다고 그냥 대답했지만. 문득 제가 교제받았던 말씀이 생각나더라구요.
"욕망을 버리고, 마음껏 즐겨 평안하게.."
이 마음은 저에게서 나온게 아니였습니다. 하나님이 그 마음을 주셨어요. 마음으로 연주 할 수 있는 은혜를 입히신거에요.

그런데 중요한건 붙었냐 안 붙었냐였기 때문에 선생님께 물어봤는데, 아직은 모른다 하시더라구요. 시험아직 안 본 학생들이 많아서..조금만 기다려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저녁 다시 전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4기단기선교사 맞을 준비 하느라 전화하는걸 깜박한거에요. 뒤늦게 생각나서 저녁8시쯤 선생님께 전화하려고 핸드폰을 찾는데, 전화가 3통이나 와있더라구요. 2통이 그 교수님께 전화가 온 거였어요. 그 번호를 보니까 심장소리가 귀까지 들리더라구요. 연주할때보다 천 배는 더떨리는 듯 했습니다.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왜 선생님이 2통이나 전화를 했을까..평소에는 잘 안하는데..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전화를 하려 하는데, 너무 떨려서 번호가 안눌리는 거에요.3,4번을 다시 눌러서 결국 전화를 했습니다. 신호가 가는데 무지 떨리더라구요^^
선생님이 전화를 받자마자 저 인줄 아시고
"축하해 람이야. 너 성공했어!!정말 넌 훌륭했어. 정말 축하한다"
하시는거에요. 전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질렀어요^^ㅋㅋ
이건 정말 말 그대로 기적이었어요. 사실 이번학기에 붙는 건 100% 불가능 이었거든요. 안그래도 학생 잘 안뽑는 학기 였고, 시험보러 온 바이올린하는 학생만 40명인데 거기서 3명을 뽑은 거에요.

정말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박목사님께도 전화를 드렸는데, 목사님도 기뻐하시면서 내 인생을 붙잡고 계신게 너무 감사하다 하시고, 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걸 보시면서 이 맛에 산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 박목사님이 혜림이랑 같은학교 같은 선생님 밑에서 공부하라 하셨는데, 그 말씀이 정말 그대로 이루어졌어요. 혜림이랑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고, 같은 교수님 밑에서 공부하게되었습니다.

한국에서 2년 공부한게 있어서 10학기 제도인 수업을 3학기나 잘되면 5학기로 들어갈 수가 있어요. 그부분에도 기도가 되고, 앞으로 공부가 힘들겠지만, 마음에서 너무 평안하고 감사합니다. 내가 잘해서 된게 아니라, 부족한거 아시고 공부해야 되니까 붙여주신거기 때문에..

사모님이 그러셨어요. 내가 못하니까 붙어야 한다고, 잘하면 머하러 학교 붙냐고..
그러시면서 걱정스러웠던 사모님마음에도 너무나 평안해지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내가 부족하니까 이런 큰 은혜를 입었다 싶습니다. 입학보다 졸업이 어려운게 독일 학교인데, 그 부분에도 하나님앞에 은혜를 입고 싶습니다.

하나님앞에 기도 많이 해 주신, 교회앞에, 박목사님과 사모님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18:35:19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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