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아프리카]제1회 베넹 수양회 소식
[서부 아프리카]제1회 베넹 수양회 소식
  • 노연수
  • 승인 2005.11.11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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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하나님께서 베넹에서는 한번도 갖지 않았던 수양회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종에게 주시면서 10월 31-11월 4일까지 나이지리아 반영선 선교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가나 3명의 단기선교사들과 함께 제 1회 베넹 수양회를 가졌다.

목사님이 2005년 세계대회에 참석하여 말씀을 듣던 중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지 않는 사람을 타락할 수 밖에 없다는 마음을 받아오셨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부담을 피해 형편을 따라 되는 데로 사는 습성이 있어서 형제 자매님들은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에 부딪히는 것에 많이 서툴다.
장사를 하거나 직장을 다니는 형제 자매님들에게 4일이라는 수양회 기간은 짧지만은 않았다. 더욱이 한달 월급이 2만세파에서 3만세파인 이들에게 3천세파 (한국돈 6천원)이라는 회비는 큰 부담이었다. 그리고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학생 형제 자매들은 학교 선생님께 허락을 맡고 4일간 수업을 빠지는 것이 큰 부담이 되었다. 그러나 교회와 종은 형제 자매님들에게 부담 없이 쉽게만 하려는 사람은 타락할 수 밖에 없지만, 이번 수양회가 믿음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부담을 피해 편한 들을 선택한 롯은 멸망 당하였지만, 하나님의 인도가 아니면 안되는 산을 선택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야곱이 에서를 만나는 부담스러운 일 앞에 그는 하나님의 군대를 볼 수 있었고, 비록 불행이 있었지만 영생을 얻는 일 앞에 부담을 뛰어넘은 다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이을 수 있는 큰 축복을 받았다. 계속 전해지는 많은 말씀들은 형제 자매님들 마음에 세상의 형편에 굴복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여 부담을 뛰어넘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다.

수양회 장소를 찾던 중 하나님은 바닷가 해변 앞 큰 빈 집을 발견하게 해주셨다. 말씀을 들을 수 있는 큰 홀과 그룹교제를 할 수 있는 여러 개의 방, 큰 부엌시설 모든 것이 수양회를 하기에 적합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동네 이웃들은 바다가 가까이에 있어 바람이 쌔게 부는 날에는 물이 집 앞 까지 넘쳐 위험하다는 말을 하였다. 그래서 그 동네에 전기도 이미 끊어버린 상태였고 우리가 빌리려는 그 집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목사님은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살피셨다. 그러던 중 수양회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은 수양회의 길을 열어주셨다. 시작하기 2주 전 구원 받은 마르크 형제를 통해 전기회사에 근무하는 한 사람을 알게 해주셨고, 그 사람은 우리를 위해 그 집에 전기를 연결해 주었다. 그리고 수양회 기간 중인 1일과 3일은 학생들도 몰랐던 휴일이 있어 학생 형제 자매들이 수양회에 참석하는 것이 수업에 지장이 없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베넹은 건기라 날씨가 매우 더운데, 하나님은 밤마다 비를 뿌려주셔서 시원한 날씨 속에서 말씀을 듣게 해 주셨다. 이틀 전 까지만 해도 집 앞까지 들어왔다던 바닷물이 경계선이라도 그어놓은 양 말씀을 듣는 우리를 방해하지 못했다. 수양회 기간동안 하나님이 수양회를 이끄시고 우리를 지켜주심을 느낄 수 있었다.

매일 저녁은 야외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단기 선교사들과 청년들과 준비한 연극과 태권도 갑돌이와 갑순이등 한국 공연과 베넹 형제자매들이 준비한 IYF 건전댄스, 베넹전통춤등의 공연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웃고 기뻐하는 시간이 되었고, 열린 마음에 들려지는 반 선교사님의 간증과 말씀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말씀이 있는 땅으로 인도하여주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동네 이웃들이 참석하여 말씀을 듣고 개인상담으로 이어졌고, 구원 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역대하 25장 9절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아마사에게 ‘여호와께서 능히 이보다 많은 것으로 왕에게 주실 수 있나이다’ 라는 말씀처럼 교회와 종의 마음을 받고 수양회에 참석한 형제 자매님들에게 많은 은혜를 입혀주셨다.
한 학생자매는 성실히 교회에 나오고 전도하면서 어느 새 자신이 세워진 모습을 말씀 앞에 발견하고,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믿음이 없었던 아브라함도 바뀌어졌던 것처럼, 자신도 하나님의 계획안에 서 ‘하나님이 나도 바꾸시겠구나’ 라는 소망의 간증을 했다. 어두움을 갖고 있어 수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자매도 수양회의 말씀을 통해 마음이 높아 말씀을 듣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하고 이런 자신을 간섭하여주는 교회에 감사하다는 간증을 하였다. 또 부엌에서 식사 담당을 했던 자매도 처음에는 말씀을 듣지 못하고 부엌일을 하는 것이 싫었지만, 장을 보면서 모든 물건을 싸게 구입하게 해주시고 음식을 준비하는 부분에 아무것도 부족함 없이 채우신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이 일 앞에 자신을 써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단체생활을 해보지 않은 형제 자매님들에게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 까지 정해진 프로그램 데로 따라야 하는 수양회가 힘들지 않을까 염려도 하였지만, 모두가 말씀 앞에 마음을 함께하여 기뻐하고 행복해하였다. 수양회가 마치는 날에는 계속 수양회만 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토하였다.

처음이라 막막한 마음도 있었지만, 종의 마음을 받아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이 도우시고 역사하심을 보았다. 계속해서 종의 마음에 복음 앞에 부담스러운 일을 찾아가신다. 지금 베넹에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따라 신문설교, 교회 자체 신문 발행, 매주 마다 갖는 세미나를 갖고 있고, 또 종의 마음에 얼마 후에 있을 대전도집회를 위해 가판전도를 하실 마음을 갖고 계신다. 연초에 박 목사님께 허락하신 약속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음을 향한 마음을 주시고 약속을 이행해 가시는 것을 생각할 때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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