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로마교회 개척 소식 입니다
『유럽』로마교회 개척 소식 입니다
  • 권오선
  • 승인 2005.12.0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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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면 자리를 베풀고 예비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라 하신대』


하나님의 은혜로 이번에 로마로 파송되는 전형식목사님을 맞으러 로마를 다녀왔습니다.
독일 루드빅스하펜 교회서 지난 11월29일 화요일 오전10시30분경에 로마로 출발했는데요. 권목사님 부부, 이태리인 프랑코 형제님, 그리고 저는 프랑코 형제님 7인승 차로 1200Km나 되는 길을 도시락을 싸서 출발했습니다. 독일에서 스위스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태리 밀라노를 거쳐서 로마에 갔는데, 스위스의 아름다운 경치는 넋을 잃게 만들었고 차 안에서 먹는 한국식 도시락은 긴 자동차 여행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이태리가 가까워지면서 비가 오기 시작했고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난폭한 이태리 사람들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는 운전 예절은 약간 거슬리기도 했지만 로마에 교회가 개척된다는 기쁨이 더 컸습니다.

다음날 새벽 2시 20분쯤에 우리는 로마 다빈치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고 우리는 그냥 차안에서 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아침 8시가 좀 지나서 입국하시는 전목사님 가족을 만날 수 있었고, 목사님 일행은 입국심사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통과했습니다. 차에 다 실을 수 없을 것 같은 많은 짐을 프랑코 형제님 차에 싣고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 9명은 차에 다 탈 수 있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하나님께서 짐을 작게 만들어 주셨던것 같습니다. 일단 짐을 풀고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잡아야 했는데요. 우리 일행은 아이들3명에 어른이 6명이었고 방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 가게에서 한국 민박을 소개받았고, 우리는 깨끗하고 인심좋은 민박 집에서 아주 따뜻하고 푸짐한 한국 음식을 대접받았습니다. 전목사님가족께서는 이틀 만에 보는 밥을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린 일단 이태리에서 사용가능한 핸드폰과 집광고가 나 있는 신문을 샀는데요. 그러고 나니까 날이 저물어서 숙소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낮에 잠시 차를 타고 다닌 로마의 모습은 마치 대형 박물관에 온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스위스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라면, 로마는 사람들이 만든 아주 훌륭한 조각품이었습니다. 민박집에 돌아온 후에 권목사님께서 기도회를 하자고 하셨고 전목사님께서 파송 간증을 하시고 우리는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했습니다. 기도회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도우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12월 1일 목요일 바쁘게 서둘러서 많은 광고를 접하고 부동산사무실을 다니면서 집을 구했지만 바로 입주 가능한 우리에게 맞는 집이 없었습니다. 오후 늦게 집을 한 채 보긴 했는 데, 주인에게서 연락이 오질 않아서 얻기는 불가능했습니다. 저녁에 돌아와서 우린 또 기도회를 했습니다. 어려움앞에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다음날 12월2일 우린 무작정 민박집 체크 아웃을 했습니다. 왜냐면 오늘은 꼭 집을 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민박 집에 숙박비를 지불할 수도 없었고, 권목사님과 저는 토요일 성경공부를 인도해야 되기 때문에 무조건 12월2일 오후엔 독일로 출발해야만 했습니다. 로마에 교회를 개척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위한 집을 예비하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전에 기적적으로 집을 하나 보게 되었고, 계약을 하자고 했습니다. 오후2시경에 계약서를 작성하는데, 전목사님 로마 거주증이나 비자를 요구했고 우린 기쁜소식선교회에서 로마에 선교사로 파송하는 증명서를 제출했습니다. 중개인이 경찰서에 바로 전화를 걸어서 확인을 하는데,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경찰서에서 선교사는 거주증이 없어도 된다는 말을 했고, 계약서가 작성이 되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인데 하나님께서 하시니까 정말 쉽게 해결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로마에서 쓸 수 없는 달러를 은행에서도 바꾸어주지 않는데, 그들은 쉽게 받았습니다. 안될 조건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우린 4시간만에 집을 계약하고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중개인이 하는 말은 로마에서 4시간만에 집을 입주하는 일은 당신들이 처음일거라 하면서 무척이나 기뻐해 주었습니다. 마치 우리 편에 서서 우리를 돕고자 하는 사람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로마에 교회를 개척하기를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분명했고 독일에서 예배보는 것도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얻은 집은 로마에서 시세보다 꽤 싼 집이었고 가구나 주방기구들도 갖추어져있는 매우 좋은 집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기적을 만드시고 우린 그 기적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참 감사하고 흥분되는 일정이었습니다. 저녁 8시에 독일을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전목사님 부부만 남겨 놓고 오는 길은 마음이 좀 쓰이긴 했지만 하나님께서 또 어떻게 도우실지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참 감사했습니다. 독일로 오는 길에 스위스가 가까워지면서 함박눈이 계속 내렸습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덮혔고 차들은 사고가 많이 났지만, 우린 하얀 눈을 보면서 내 죄를 흰눈보다 더 깨끗하게 씻으신 주님의 보혈을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을 아무도 막을 수 없다. 눈이 아무리 많이 와도 독일로 가야 했고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세상이 어찌할 수 없는 사람이 된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유럽 선교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새로 개척되는 이태리 로마, 이스라엘 예루살렘, 프랑스 파리, 핀란드 헬싱키, 영국 에딘버러, 독일 뒤셀도로프등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한대희 선교사 올림

주소: Jeun, Hyung Sik
Via Pietro Marchisio 29,
00173 Roma, Italy
전화: +39 380 430 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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