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소식 - KOICA단원과의 만남
네팔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소식 - KOICA단원과의 만남
  • 최준혁
  • 승인 2006.03.20 0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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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팔 카투만두에서 인사드립니다.

카투만두는 네팔의 수도입니다. 선교사님께서 진짜 네팔은 이곳 카투만두가 아니라 시골이라고 자주 말씀 하시곤 했습니다. 도시쪽에는 흰두교를 믿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시골에는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이나르빠띠 시골은 대부분 사람들이 천민계급, 꾸말계급의 사는 사람들의 고장인데 꾸말사람들은 흙을 빚어서 그릇을 만들기 때문에 천한 사람들입니다. 만일 우리교회가 그곳에 세워질 경우 그 위치와 러수와, 누하곳, 다딩등 75개 시군지역중 3개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요충지역이기도 하고, 사람들은 넓은 땅이 있지만 정말 가난한 삶을 벗어 나지 못하는 사람들인데 왜 교육을 받아야 되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이나르빠띠에 30명,40명 되는 분들이 좁은 모임장소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전하는 인도자가 없어서 그곳에 가장 먼저 모임을 시작한 사람이 모임을 인도한다고 합니다.
시골전도여행을 통해서 그곳에 우리가 말씀을 전하게 되었을 때 그분들이 우리를 향하여 마음을 열고 인도자 한사람을 빨리 보내주길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께서 이나르빠띠에 마음을 두시고, 교회가 세워지길 기도해 왔었습니다.

이번에 이나르빠띠에 저희 단기선교사들이 온지 1주일이 지나서 선교사님과 단기선교사 두명의 형제들, 그리고 선교학교 형제님 한분과 함께 시골전도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시골 전도여행 중에 선교사님께서 단기선교사들을 남겨두고 먼저 카투만두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단기선교사들이 이나르빠띠에서 KOICA(한국국제협력단) 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IYF 소개하게 되었고, 현재 KOICA 단원들의 활동도 듣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분들이 16개월동안 지었던 코이카 건물을 이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9월달이 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후기 단원들이 들어오게 되면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건물을 사용하게 되지만 반군들의 위험으로 지방에는 더 이상의 후임단원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을 대신해서 봉사해줄 N.G.O 단체를 찾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단기선교사들이 시골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KOICA 건물과 단원들의 상황을 선교사님께 보고 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께서 이 소식을 듣고 그곳에 정말 우리 교회가 세워지길 기도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한 건물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3월7일 KOICA 단원들을 만나기 위해서 선교사님 그리고 쳐빌라이 형제님과 이나르빠띠에 가게 되었습니다.

KOICA 건물에 도착했는데 단원들이 없어서 그곳 현지인 관리인 한분이 문을 열어주어서 건물 실내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의료봉사실과 그리고 미싱을 가르치는 방과 미팅을 가질 수 있는 방이 있었습니다. 건물 뒤에는 축구장 크기의 넓은 운동장이 있었고, 그 뒤로는 큰 강이 흐르고 있어서 경치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코이카 단원들을 만나기 위해서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게 되었는데, 신변의 안정을 위해서 군인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중심부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3명이 한팀으로 와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고, 9월달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난 후 KOICA 건문을 이어 받아서 운영해줄 N.G.O 단체를 찾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땅의 소유지는 너그러빨리까(읍사무소) 이라고 했고, IYF 에서 이곳을 운영하길 원한다면 KOICA에서 IYF 를 너그러빨리까에 추천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건물을 보면서 우리가 쓰기에 너무 적합한 건물이었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건물이라는 마음이 너무나도 분명했습니다.
우리가 자유롭게 이 건물을 사용하기 위해서 너그러빨리까에 땅을 기증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시골에 가면서 반군들로 인해 군인들이 5번 네팔사람들의 짊을 검문 했었고, 경사가 급한 산에 땅을 갈아서 농사를 짓는 것을 보게 되었고, 반군들의 위험 속에 살아가는 시골 분들이 마음에 많은 무거운 짊을 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분들을 사랑하시고 구원하길 원하셔서 이번에 이 건물을 보여 주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KOICA 단원으로 의료봉사를 하는 김혜경씨와 짧게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정말 이곳에 살아보면 알겠지만 소망이 없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 고 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더 이상 소망이 보이지 않는 이곳에 이제 하나님이 일 하실 때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나르빠띠에 KOICA 후임 단원들이 반군들의 위험으로 더 이상 이곳에 파견되지 않지만 단기선교사들 모두가 말씀을 듣기위해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다시 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네팔의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바쁘셔서 뜻을 보이시고 길을 여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 마음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네팔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KOICA 단원과 함께 찍은사진]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20:26:29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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