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복음은 적도를 넘나들고-(2)
케냐-복음은 적도를 넘나들고-(2)
  • 한승희
  • 승인 2006.03.24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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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렛 전도여행 간증문-



나는 한국에서 사역자의 자녀였지만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고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처럼 살아왔었다.
이번 첫 전도여행을 통해서 복음이 적도를 넘어가듯 내 생각도 적도를 넘어 하나님께 다가갈 수 있었다.
ELDORET에 가서 MP3와 CD player를 잃어버리면서 이 일을 통해 나는 하나님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하셨다. 집회 때 공연을 하기위해선 MP3가 꼭 필요한데 막막하기만 했다. 이 상황 속에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한국 같으면 하나님께 구할 필요도 없고 구할 생각도 하지 않았을 텐데, 하나님이 나를 기도할 수밖에 없는 자로 만드시고 성경을 볼 수밖에 없는 자로 만드셨다.
하나님이 예레미야 29장 11~13절을 보여주셨다. 11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이 말씀을 보면서 내 형편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이 찾게 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예전의 나였다면 걱정과 형편이 지배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 말씀이 내 마음을 붙들어 주었다. 더 이상 문제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나님을 찾으면서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내 생각과 틀의 나를 넘어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내 한계와 생각과 싸워 이기신 예수님께 찬양을 드린다. <김광수/21>



나는 같은 학교 기숙사 룸메이트를 통해 goodnews corps에 지원하여 이곳 케냐까지 오게 되었다. 나는 이곳에 온 학생들과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내 초점은 오로지 영어밖에 없었다. 내 자신의 미래 내 계획을 가지고 온 나에게 전도여행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나이로비에서 한 달이란 시간을 보낸 뒤, ELDORET에서의 전도시간은 여전히 어색했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몰랐다. ELDORET에서 여러 사람을 만났고 서투른 영어이지만 집회에 초청하게 되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면서 나는 예수님의 이름을 불러 본적도 없는 사람인데 나도 모르게 기도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주님, 만일 제가 초대한 사람 중 한명만이라도 집회에 온다면 정말 주님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발 한 사람만이라도 보내주세요.’
그 다음날 오후, 정말로 한 사람이 집회에 와서 나를 찾고 있었다. 나는 그들을 사랑하거나 복음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내 자신만을 바라보고 27년 동안이나 살아온 나였다. 그 사람 `우룰 루이`는 구원을 받았고 ELDORET교회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 할 때 나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누렸다.
어떤 문제가 나에게 닥칠 때, 예수님을 구하고 예수님을 찾는 일 조차 어색한 나에게 예수님은 내게 큰 선물을 주셨다. 예전에는 내 힘을 믿고 내 스스로가 감당 하는 게 당연하고 제일 좋은 방법인줄 알았다. 하지만 주님께 구하는 것을 배운 후 주님께 구하고 있는 내 모습을 종종 발견하게 되었다.
이런 내 모습은 케냐에 오기 전에 상상조차 못한 일이었는데 내가 내 인생을 계획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아시고 함께 하는 단기선교사의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김대성/27>




외국인과의 대화를 피해왔던 내가 아프리카에서 영어로 복음을 전한다는 건 정말 큰 부담이었다. 처음 이곳에 와서 내 영어 수준은 한국 말 어순으로 단어만 띄엄띄엄 나열하는 수준이었다. 목사님께서 “너희들 걱정 하지 마, 복음전하다 보면 영어 잘 하게 될 꺼야.” “네.” 라고 대답하긴 했지만 내 마음에 부담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내가 잘 해보겠다고 영어공부를 시작해 봤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전도를 나갈 때마다 힘이 빠지고 내 다리는 무거웠다.
ELDORET전도여행을 가서 한 사람을 만났다. “go and no more sin"이란 구절을 말로만 받아들여서 하나님의 큰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그 사람에게 말을 하기 시작 했다.”You don`t believe Jesus. you don`t accept word of God. you are a blind man." 어느 순간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영어로 그 사람을 꾸짖으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보내셨고 나를 돕고 계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매순간 하나님께 구할 수밖에 없었다.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면 마칠 때는 내가 어떻게 1시간이 넘게 영어로 말을 할 수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영어의 장벽을 뛰어넘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을 때 영어는 더 이상 나에게 복음의 장애물이 아니라 복음의 귀중한 도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배지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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