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파나마에 떨어진 IYF의 별들
[코스타리카] 파나마에 떨어진 IYF의 별들
  • 최진규
  • 승인 2006.05.16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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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스타리카 5기 단기 선교사 권상식, 최진규, 우인희, 김이은 입니다.
저희 네 명은 지난 주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파나마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코스타리카에 온지 어느새 90일이 지나서 비자를 다시 받기 위해 파나마로 가게 되었는데요,
단지 비자를 다시 받기 위해서 파나마에 간 것이 아니라, 파나마 교회의 집회에도 참석하였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파나마 대학에서 사진전과 IYF를 홍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파나마 방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많은 간증을 주셨는데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지에 대해서 많은 형제 자매님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4월 30일 오전 코스타리카에서 출발하여, 파나마까지 버스를 15시간이나 타고 갔습니다.
국경에 도착했는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IYF사진들을 나무 상자에 넣어서 갔는데, 자물쇠로 잠그고 열쇠를 가져 가지 않았습니다.
검열을 받기 위해서 자물쇠를 망치로 부수었는데, 그 후에 이 사진들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어쩌다가 챙겨온 자물쇠가 생각나서 사진들을 무사히 파나마까지 가져갈수 있었습니다.
파나마까지 가는 길은 힘들었고 많은 문제들도 발생했지만,
그 문제들을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해결책도 마련해 두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버스안에서 네 번이나 토를 했지만 버스 안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었고,
국경에서 자물쇠를 부셔야만 했지만 무심결에 가져온 자물쇠 덕분에 무사히 사진들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새벽 5시에 파나마 교회에 도착하였는데, 오전 9시가 되자 햇볕이 강렬해 지면서 엄청나게 더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점심을 먹은 다음에는 파나마 현지 사모님과 함께 저희 네 명은 집회를 알리는 전단지를 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더위에 지친 몸을 이끌고 근처의 마을로 갔습니다. 그 동네는 정말 가난한 동네였고,
사람들이 이런 곳에서 무슨 희망을 갖고 살 수 있을 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집회를 설명하는 우리의 설명을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들도 있었고,
먼저 다가와서 전단지를 달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회에는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첫 날에는 5명 정도 참석하였고, 둘 째날 저녁에는 파나마 교회의 형제님 한 분만 참석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집회에 사람들이 없다고 실망이 되었었는데,
한 명의 영혼을 얻기도 이렇게 힘이 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목사님, 사모님, 형제자매님들이 많은 영혼들을 얻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되어졌습니다





이번 파나마 방문기간 동안 파나마 대학에서 IYF를 홍보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5월 2일, 3일, 4일, 이렇게 3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IYF홍보 활동을 가졌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사실 저희들은 홍보활동을 위한 아무런 계획도 없었고, 준비도 하지 않은 채로 갔습니다.
어떻게 사진전을 진행해야 하고 IYF에 대해서 어떻게 알리고 설명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마음 속에는 과연 이 홍보활동이 잘 되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고,
무더운 더위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전시하는 순간부터 많은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몰려왔습니다.
사진을 보여 주면서 IYF와 세계대회를 알렸는데, 학생들이 끊임없이 몰려와서 정말 바빴습니다.
점심시간 이후 학생들의 발길이 뜸해질 때에는 댄스를 해서 학생들의 주의를 집중시켜서 홍보활동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상담 종이도 80장이나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행사를 보고 파나마 대학의 방송국에서 와서 비디오로 찍어 가기도 하였고,
단기 선교사와 짧은 인터뷰도 갖기도 하였습니다. 또 대학의 라디오 방송국에 저희 단기 자매 2명과 에드와르도 목사님이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라디오 방송은 단순한 대학 내의 방송이 아니라, 파나마의 수도 전체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방송을 통해서 IYF와 세계대회에 대해서 알리고, 우리 선교회의 홈페이지 주소를 파나마의 수도 전체에 알렸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저희를 돕고 계시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정말 아무런 계획이나 준비도 없었는데,
이렇게 많은 학생들을 사진전에 불러 주시고, 영혼들도 미리 예비해 두셨습니다. 저희는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대학의 TV방송국이나 라디오 방송국에서 저희를 취재하러 왔고, 미디어를 통해서도 IYF와 세계대회가 홍보되었습니다.






홍보활동을 하는 동안 대학교까지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지저분한 것은 둘째치고,
버스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너무 이상하고 폭력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분위기를 이상하게 여기지만 여기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파나마 대학에서 만난 어떤 학생들은 담배피고, 술 마시고, 마약을 하는 것이 왜 나쁘냐고 물어왔습니다.
이렇게 죄에 무감각해진 채로 살아가는 파나마 사람들이 불쌍했고, 이 곳에도 복음이 전파되어서 이들도 새로운 희망과 소망을 갖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파나마 교회가 지금은 작지만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키워 주시고 이 교회를 통해서 파나마를 복음으로 물들여 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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