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약속안에 있는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새로운 시베리아의 도시)
하나님의 약속안에 있는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새로운 시베리아의 도시)
  • 이상철
  • 승인 2007.06.14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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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약속안에 있는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새로운 시베리아의 도시)


 5월 12일 저와 제 아내는 처음으로 시베리아의 중심인 노보시비르스크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깜깜하고 막막한 가운데 말씀속에서 주님의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내 아들들과 내 아내와 자부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창6:18)” 전 이전에 노아의 8식구가 그냥 방주에 들어간 줄 알았는데 주님께서는 먼저 노아를 위해 방주를 계획하셨고, 약속으로 그들을 부르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노보시비르스크 는 "새로운 시베리아의 도시"라는 뜻입니다.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그 다음으로 큰 도시이며, 250만의 인구가 모여살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 노무자들이 조그만 숙소로 건설된 마을에서 시작한 노보시비르스크는 공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고, 1930년에 노보시비르스크와 카자흐스탄의 알마타를 연결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5월 28일 이헌덕 목사님이 오셔서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몇 해 전 이헌덕 목사님께서 한국에 가셨을 때 박목사님께서 세계지도에 시베리아의 중심 도시 노보시비르스크를 짚으시며 이곳 시베리아에도 복음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 우리가 이곳에 그냥 온 것이 아니구나! 주님이 우리를 이곳에서 복음 전하게 할 것을 이미 준비하고 계셨구나!’ 모든 걸 준비하고 은혜 입히시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은 우리가 이곳 노보시비르스크에 도착하기 넉 달 전 니나라는 자매님이 우크라이나에서 이사를 오셨습니다.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혼자 갑자기 이곳에 이사 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교회도 없는 곳에 왜 하나님이 보내셨는지 알 수 없어서 힘들었는데, 우리를 만난 그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기뻐하셨습니다. 지금은 나와 아내 그리고 니나자매님 이렇게 셋이서... 아니 주님도 함께 넷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매님을 통해서 몇 분이 연결되어 교제를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며칠 전 기차로 9시간 걸리는 옴스크 교회 집회에 일주일간 참석했습니다. 이전의 집회와는 다르게 하나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수고와 상관없이 은혜를 입혀주셨습니다. 집회 장소를 구하는 부분은 이곳 러시아에서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이곳저곳을 다니며 장소를 구했지만 쉽게 구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장소가 너무 구해지지 않아 몇 년 전부터 계속 거절을 당했던 루터 교회에 마지막으로 가보았는데 뜻밖에 허락을 해주었습니다. 현재 루터교회도 정교회에서 이단으로 몰아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가 집회를 하던 중 정교회 사람들이 전화가 왔다. “집회를 정지해라 왜 너희들이 그런 이단교회에게 장소를 빌려줬냐!”고 비난을 해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집회를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씀이 너무 좋다며 자기교회 행사가 없다면 다음에도 장소가 필요할 때  언제라도 빌려주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이번 집회에 15명의 새로 오신 분들이 말씀을 들으셨고, 그중 고려인 몇 분이 연결되어 계속 교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인 거주등록을 두고 많이 기도하고 있었는데, 옴스크 교회에서 지내는 일주일동안 기적적으로 은혜를 입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벌금도 아주 많이 내야하고 어려운 일이였는데, 주님이 일하시니 일들이 너무나 순조롭게 풀려졌습니다. 옴스크에 가기 전 거주등록문제로 함께 걱정하던 니나 자매님과 교제를 했습니다. 우리 방법은 이제 모두 끝났으니까 주님이 일하실 것이라고 이제부터 그걸 지켜 보기만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우리의 모든 생각들을 내려놓게 하신 후에 우리에게 큰 간증을 주셨습니다. 주님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임을 하루하루 느끼게 하십니다. 한국교회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노보시비르스크교회 7-383-224-4142, HP 7-913-480-1039

이상철(Lee sang cheol) iyfclub@goodnews.or.kr

Address :  Olgizilinoi 31, apt 78,  Novosibirsk, 630005,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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