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산에서
아름다운 산에서
  • 최지웅
  • 승인 2009.07.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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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꼭대기에는 평지가 있다. 낮은 동산 아래에는 언뜻 봐도 고급 정원수로 손색이 없는 소나무들이 서 있다. 그들은 사계절 내내 대덕을 묵묵히 바라보아 왔다. 그들은 이 산에서 오랫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알고 있다.






잔디에서, 벤치에서 삼삼오오 모여 대화하고 맞잡은 손, 성경을 펴서 짚어주는 손뿐 아니라, 햇볕 아래에서 무대를 준비하는 손, 의자를 놓는 손, 무더운 식당에서 반찬을 준비하는 손, 구석구석 숙소를 청소하는 손, 모든 것이 실은 하나의 손이다.







비가 그친 오후에는 아직 반짝거리는 물기가 남은 잔디밭에서 미니 컬쳐가 열렸다. 아프리카, 중국, 남미 등 대륙마다 맛깔나는 공연과 전시품을 소개했다.
상뜨빼째르부르그에서 온 까쨔(Katya, 누가4반)는 유럽 부스에서 마이크를 잡고 민요를 불렀다. 한국이 좋아 올해로 세번째로 방문한단다. 세계대회에서 제일 좋은 것은 미소, 열린 마음, 그리고 교제라고 답했다.

"김충환이라는 사람은 '난 가망이 없어 죽을 거야' 그런 마음을 가졌는데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산다는 편으로 그 마음이 이끌려와서 '아 내가 살겠구나. 하나님이 나와 같이 계시네. 지금 내가 죽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건 형편이야. 하나님이 일하시면 난 살겠구나.' 그 마음을 그 형제가 갖게 되었습니다. 열흘 만에 그 모든 병이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지금 예수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내가 인생이 잘 안 돼. 어려워. 나는 이혼을 다섯번이나 했어. 난 안 되는 사람이야. 이게 내 팔자고 내 운명이야.'
예수님은 그 사마리아 여자의 마음을 거기서 끄집어 내려고 합니다. '아니야. 너 그렇지 않아. 너 달라질 수 있어.' 그렇게 그 여자의 마음을 예수님이 원하는 쪽으로 끌고 오려고 했어요. 이런 일을 그 여자에게만 하시는 게 아니라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은 그런 일을 늘 하고 계신다는 겁니다."
(21일 오전 박옥수 목사 강연 中)





예수님을 알고 싶다. 사마리아 여자에게 찾아와 기다리신 예수님, 오늘날 우리에게 또한 찾아와 기다리신 예수님의 마음을 더욱 깊이 알고 싶다. 사마리아 여자의 마음을 이끌어가신 것처럼 또한 우리의 마음을 끌어가신 그분의 마음을 더욱 깊이 알고 싶다. 예수님의 마음과 그분이 우리을 위하여 하신 일을 더욱 알고 싶다.

요한복음 4장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 세계를 배워가며, 세계대회 2주차가 무르익어 간다. 대덕수련원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곳은 사실 드물다. 어쩌면 그 나라는 이 대덕산을 많이 닮은 곳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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