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하루하루, 순서 순서가 다 선물이었다!
캠프 하루하루, 순서 순서가 다 선물이었다!
  • GNN
  • 승인 2010.05.13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보아 한(恨)을 가진 나라다. 모든 개혁과 건설, 그리고 전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국민들로부터 충당되었다. 그들은 또한 노동자로, 군인으로 징발되어 희생을 해야 했다. 그래서 일찍부터 러시아인들은 이생에 대한 체념과 내세에 대한 소망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어 어느 나라 국민보다 종교성이 강한 국민이 되었다.
그 한이 내면의 정신세계를 형성해 주어서인지 러시아의 음악이나 문학은 일찍부터 꽃을 피워 경제적으로는 가난해도 그들의 예술적 수준은 뒤떨어지지 않으며, 특히 말씀과 복음 앞에서 진지하고 순수한 면은 돋보인다. 누가복음 15장의 탕자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파되는 대회장인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는 그들에게 빨려 들어가듯이 흡수되었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넘치는데, 아들은 돼지우리에서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버지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우리가 뭘 열심히 하는 것을 바라시겠는가? 아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버지께 돌아오는 것 말고 무얼 바라겠는가? 따라서, 아버지를 등지고 떠나는 것이 죄악이요, 그 악에서 돌이켜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것이 바로 믿음인 것이다. 아들이 집에 돌아오니까, 아버지가 말할 때마다 옷, 신, 가락지, 살진 송아지가 아들에게 주어졌다.



하나님이 캠프를 기뻐하셔서 가장 좋은 호텔을 무려 75% 할인하여 모두가 숙식할 수 있도록 하셨고, 세계 정상급 러시아 음악가들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을 통해 가장 좋은 음악을 제공해주었으며, 오늘 오후에는 마린스키 극장의 발레 공연을 전원이 무료로 관람하도록 하셨다. 에르미타쥬 박물관, 겨울궁, 여름궁에 최저가로 입장시켜 주셔서 참석자 모두가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에 흠뻑 빠져 있다.
특히, 마린스키 극장 전체를 무료로 입장하여 발레 공연을 본 것은 큰 선물이었다. 블라디카프카즈 출신의 발로쟈라는 청년은 마약중독자였는데, 그가 복음을 듣고 변화되어 지금은 오히려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을 선도해주고 있다. 발로쟈의 삼촌이 바로 마린스키 극장의 극장장이요 수석지휘자인 발레르 게르기에프인데, 조카인 발로쟈가 변화된 모습을 보고 그는 IYF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열었다. 그래서 ‘학생들 전원이 무료로 발레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러시아 IYF 담당자들의 요청을 흔쾌히 승낙했던 것이다. 1,400석 되는 좌석을 월드 캠프 참가자들이 가득 채웠을 때의 감격은 컸다.



오후 2시, 공연 시작 전에 2층 로얄 박스(王이 앉는 자리)에서 박옥수 목사는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렸다. 비행기는 극장 가운데를 유유히 가로질러 무대 앞 오케스트라 영역까지 날아가 관현악단 단원 한 사람의 손에 들어갔다. 그러자 모두들 박수치며 환호했다. 잠시 마린스키 극장의 규례를 깨고 날아간 그 종이비행기는 러시아에 복음의 문을 활짝 열어 달라는 소망을 접어서 하나님께 날린 편지 같았다.
상뜨 뻬쩨르부르그 월드 캠프의 하루하루, 매 시간 순서 순서가 다 놀라운 선물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