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째 날, 믿음의 소망이 자라나는 강북 유스캠프
[서울] 둘째 날, 믿음의 소망이 자라나는 강북 유스캠프
  • 임예은
  • 승인 2024.08.1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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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채로운 동아리 활동
- 더위를 날려준 워터올림픽

 8월 9일부터 강북교회에서 시작된 여름 유스캠프의 둘째 날이 밝았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 캠프는 학생들의 맑은 웃음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아침 체조로 '알로하'를 추고 있는 학생들

이른 아침, 학생들은 체조로 몸을 깨운 뒤 박옥수 목사의 저서 ‘죄에서 벗어나'를 토대로 제작된 워크북을 읽는다. 자기 생각을 부인하고 변화한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은 깊은 사고와 넓은 마음의 세계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워크북을 읽으며 사고하고 마음을 공유하고 있다
워크북을 읽으며 느낀 마음을 나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남수빈 학생

“워크북에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나왔습니다.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과 자기 생각을 섞어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학교 생활을 하며 두 가지 생각을 가지는데, 제가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았을 때, 확연한 차이를 느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학교에서 복음말하기대회를 하면서 대회 전까지 원고가 계속 바뀌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가장 천한 것을 위로 올리신다는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였을 때 은혜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 중학교 3학년 남수빈 학생

아이들에게 강연을 하는 김신영 단원

이후 이어진 오전 프로그램 명사 초청 강연에는 스리랑카로 해외 봉사를 다녀온 권신영 단원이 강연했다. 스리랑카 사람들을 위해 피스 콘서트를 준비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어려움과 부담에 맞섰던 경험을 통해, 지금 내 모습이 아닌 내가 소망하는 꿈과 가치를 따라 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어떤 일을 할 때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기가 자기를 바라보는 모습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내가 가진 것들을 스스로 얼마나 가치 있게 느끼고 얼마나 이루고 싶어 하는가, 이것이 중요해요. 저는 지금 잡지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한 명 한 명을 감동하게 할 홍보 전문가가 될 거라는 걸 확신해요. 왜냐하면 저는 이 잡지를 정말 좋아하고 가치 있다고 느끼거든요. 여러분도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생각해 보고, 그 일을 좋아하고 계속하다 보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될 거예요.”

축구 교실 동아리
모루 인형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VR 체험 동아리
전동 보드 체험

동아리 시간, 학생들은 자신이 참여하고 싶은 동아리 활동을 진행했다. 스페인어, 댄스 & 릴스, 부채 만들기, 드론 & VR & 전동보드 체험, 캘리그라피, 팥빙수 만들기, 실용심리학, 비즈 공예, 축구, 모루 인형 만들기까지 총 10개 동아리로 나뉘었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학생들이 첨단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드론과 VR, 전동보드 등의 동아리도 마련되었다. 짧은 기간 이루어지는 학생캠프지만, 학생들이 이 시간을 통해 다채로운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오전 말씀 시간, 부룬디 최재혁 선교사는 우리가 누구의 음성을 듣고 사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들이 과연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야 합니다. 육으로만 따라간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기쁨은 영원히 끊이지 않습니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학생들

오후 프로그램에는 무더운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워터올림픽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가장 기다렸던 프로그램인 만큼 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물놀이를 만끽했다.

스태프 공연 'Make it shine'
스페인어로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

뜨거웠던 하루가 식어갈 때쯤 저녁행사가 시작되었다. 대학생 스태프들이 준비한 라이처스 댄스 ‘Make it shine’과 베데스다 연못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낸 콩트를 선보였다. 이후, 스페인어 노래 '콜로에스페란도'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에는 쉽게 들을 수 없는 생소한 발음에 학생들은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밝은 미소와 큰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렇게 행복으로 가득한 학생들의 마음에 심재윤 선교사는 이사야 60장 19~20절 말씀을 전했다.

강사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항상 하나님은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슬픔에서도 죄에서도 완벽하게 구원하셨습니다.”라며 학생들이 삶 속에서 어려움을 만날 때 하나님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가기를 소망했다.

댄스 공연을 하고 있는 황세진 학생

“제가 이번 학생 캠프가 처음이어서 떨리기도 하고 무엇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됐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이사야 60장 말씀을 해주셨는데 여호와께서 저희 죄뿐만 아니라 슬픔도 다 끝내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듣고 앞으로 2학기 때 시험도 있고 많은 어려움도 있을 텐데, 하나님께서 저의 죄뿐만 아니라 걱정 근심까지 다 책임지셨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 중학교 1학년 황세진 학생

말씀 시간 후에는 반별로 모여, 말씀을 듣고 마음과 생각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루의 끝에 내 마음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캠프, 이 캠프가 이어질수록 밝아지는 학생들의 표정을 볼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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