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설잔치!- "우리는 친구!"
중국인 설잔치!- "우리는 친구!"
  • 윤선미
  • 승인 2005.02.15 0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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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을 위한 행사가 작년 12월 중국인문화의 밤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습니다. 음력 설을 지내는 비슷한 문화로 말미암아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에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 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설잔치를 마련했습니다. 서울, 경기, 강원지역에 있는 중국인만 해도 천명이 훨씬 넘었습니다. 지난 첫 행사때는 IYF에서 모든 것을 주관한 반면 이번 설잔치 때는 IYF는 중국인들을 위한 장을 마련해주고 중국인들이 주최가 되어서 준비하고 참여하는 것에 초첨을 맞추었다고 합니다.

IYF회장이신 도기권 장로님께서 환영사로 중국인들을 맞았습니다.

“2005년 새해를 맞아 어떻게 하면 중국분들을 기쁘게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이번 설이 한국에서는 큰 명절인데 중국인들에게도 그렇지 않습니까? 저도 해외에서 몇 년 지낸 적이 있는데 객지에서 맞는 명절은 외로운 시간임을 잘 압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외에서 만난 IYF가 여러분의 친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환영사가 끝나고 다채로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지난 번에 했던 노래경연대회를 장기자랑으로 바꾸어 노래에 자신 있는 10명의 중국인들이 중간 중간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동포들에게 새해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현지IYF회원으로 이뤄진 중국 무용단이 여러 가지 춤을 선보여주었는데 IYF에 속했기 때문인지 표정이 밝고 몸동작도 분명하고 활기찼습니다. 마지막에는 사자인형을 쓰고 나와 사자춤을 선보였는데 사자춤은 중국 민속무용에서는 빠져서는 안 되는 춤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사자는 길한 동물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 중국인들이 너무 기뻐하면 환호성을 쳤습니다. 중간에 한번씩 “펑!”하고 터지는 폭죽으로 인해 깜짝 깜짝 놀랐는데 중국사람들은 이건 약과라 하면서 너무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해준 특별공연이 있었습니다. 창원기쁜유치원 어린이들이 한국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함 사시오!”라는 노래에 맞춰 한국 전통 혼례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나오는 것 자체로도 대견한데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큰 일을 해내었습니다. 신랑 신부가 나와 혼인을 하고 그 전날 함을 팔고 혼인 후에는 발바닥을 때리는 장면까지 한국전통혼례를 아주 간단하고도 귀엽게 소개해주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대견한 듯 중국분들이 입을 함박만큼 벌리시고 구경하셨습니다.

이렇게 1부가 끝나고 즐거운 식사 시간!

저번 행사때 박목사님께서 약속하셨 듯 중국음식이 나왔는데 듬뿍 듬뿍 중국음식을 담아주시니 입도 마음도 확 열렸습니다. 그런데 본 기자만 한번도 먹어보지도 맡아보지도 못한 맛과 향에 화들짝 놀랐는데 중국분들은 너무 친한 친구 만나 듯 반가워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청국장냄새가 하나도 안 나 듯. 너무 놀라운 것은 이번에 중국분들이 직접요리하셨다는 것인데 4차 수양회때 중국캠프에 참석하신 분 중에 2분이 중국3급요리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구원받으신 형제님이 중국식당에서 일하셔서 함께 중국요리를 준비하셨다는 간증을 들었을 때 하나님이 목사님의 하신 약속을 이루기 위해 앞서 일하셨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 후에 건물 앞 마당에는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놀이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제기와 윷놀이를 하기도 하고 한 쪽 구석에는 춤마당이 열렸습니다. 북과 징으로 리듬을 만들어주고 그에 맞춰 스텝을 밟으며 도는데 중국 단기선교사들이 리드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여 큰 원을 만드는데 흥에 겨워 추위도 잊으셨습니다.

2부는 IYF영상물로 시작이 되었는데 중국분들이 진지하게 관람하셨습니다. 객지에서 중국인들을 위해 음식을 장소를 마음을 주는 IYF에 대해 마음을 열고 더 자세히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보셨습니다. 그래서인지 2부는 더 친근하게 느껴졌고 무슨 공연을 하던지 간에 끝나지도 않았는데 앵콜을 외쳤습니다. 라이쳐스 패밀리의 건전하고도 명랑한 댄스에 이어 리오몬따냐 남성기타그룹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왔는데 처음에는 어떤 그룹인지 잘 모르다가 중국 대중가요인 “티엔미미”를 첫 곡으로 부르니깐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 “한국사람이에요?”하는데 중국어로 노래를 부를 때면 자신들의 처지와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처럼 너무 기뻐하고 마음을 활짝 열어버렸습니다. 강원도 아리랑도 힘차게 부르는데 그들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소리가 명확하다고 하면서 박수갈채를 보내고 역시 끝나지도 않았는데 앵콜을 불러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라고 달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나와서 가볍고도 신나는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중국노래가 아니여서 뜻을 못 알아 듣기는 했지만 그 화음이 너무 아름답고 표정이 밝아 마음이 전달되는가 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순서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역시 앵콜을 외쳐 또 한번 웃었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박옥수 목사님께서 나오셔서 중국인들에게 우린 “친구”라고 외치셨습니다.

“줄거운 날입니다. 여러분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저도 즐겁습니다.

성경에 ‘야이로’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의 딸이 중한 병에 걸렸습니다. ‘야이로’는 큰 부자로 돈도 친척도 많았지만 별 방법을 다 쓰는데도 딸의 병이 낫지를 않는 것입니다.

현재 암은 무서운 병인데 2, 3년 안에 암은 더 이상 불치병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 IYF회원중 식물공학박사가 있는데 그가 암세포를 죽이는 텍솔을 배양하는 기술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텍솔을 인디언들이 즐겨먹는 주목나무 안에 있는 성분으로 한 점을 구하려면 주몽나무 여러그루를 베야만 합니다. 그런데 주목나무 벌목이 법적으로 금지되어서 그 성분만을 배양해야하는데 모든 학자들이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형제님에게 “인간이 불가능하다면 하나님은 하시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이 형제님이 텍솔을 개발해냈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당할 때 그문제를 이길 만한 힘과 지혜가 없어 힘들어합니다. ‘야이로’에게는 친구, 돈, 친척들이 많았지만 딸이 죽어가는 일 앞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의사를 불러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야 비로소 예수님의 소문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 집을 향해 가시는데 집 안에 사람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예수님이 오셔도 소용이 없다고 말하는 그들에게 예수님은 “두려워말고 믿기만 하라! 이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사람들은 예수님이 미쳤다고 했습니다. 곧 그 소녀에게 예수님께서 “소녀야! 일어나라!”라고 명하셨고 아이가 살아났습니다.

우리는 암을 이기지 못하지만 텍솔을 암을 이깁니다.
우리는 슬픔, 죽음을 이기지 못하지만 예수님은 이기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를 죄에서 건져주시려 이 땅에 오셨습니다.

저에겐 중국에서 오신 친구분이 있었습니다. 폭포와 구름을 그리는 분인데 향수병으로 인해 항상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예수님을 만나 향수병을 이겼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가까운 친구입니다. 내가 만난 예수님이 나를 행복하게 하셨 듯 여러분도 마음으로 예수님을 만나게 되시길 바랍니다. 어떤 종교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죄에 빠졌을 때 병이 생겼을 때 예수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예수님과 함께 행복하십시오!


1시간이 넘게 말씀을 들었는데도 모두 진지하게 말씀을 경청하셨습니다. 마지막에는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막을 내렸고 끝난 후에 복음반이 준비되었는데 50여분 정도가 참석해서 늦게까지 복음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들을 위해 마음을 쓰는 IYF를 향해, 교회를 향해,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여셨고 다음에 이런 행사가 있으면 또 초청해달라고 당부하시며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앞으로도 IYF와 접촉되는 많은 중국인들이 복을 받을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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