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2] 소망이 있는 학생 수련회 - 1월 10일
[부산 중2] 소망이 있는 학생 수련회 - 1월 10일
  • 문지영
  • 승인 2006.01.12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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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일장’이 있었다. 며칠 전부터 학생들이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며 “어떤 글을 쓸까?” 하고 많이 생각하고 미리 글도 써보았는데, 바로 오늘이 드디어 실력을 뽐낼 결전의 날 !

시상이 떠오르지 않아서 머리를 쥐어짜는 학생, 종이를 몇 번이나 구겨버린 학생, 시작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글을 줄줄 써내려가는 학생, 바닥에 엎드려 열심히 적는 학생.. 모두들 즐거운 듯 웃으며 자신의 마음을 백지에 옮겨본다. 그들의 표정을 렌즈에 담는 나또한 궁금해진다. ‘이들에게 무슨 마음이 있을까 ? 어떤 글이 나올까?’

저녁예배가 마친 후, 목사님과 대학생 교사들은 학생들의 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울고 웃었다. 어른들은 생각할 수 없는 기발하고 재치 있는 글들을 보며 배꼽이 빠질 듯이 웃어도 보고, 부모님께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처음으로 백일장을 통해 옮겨본다는 학생의 글을 읽으며 우리 마음에 눈시울을 적셨다.

1등, 2등을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마음표을 순수하게 표현해준 학생들을 보며, 그들의 손에서 쓰여지는 글들이 하나님께 받은 마음인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백일장을 준비하면서... 교사/ 김보은

아이들의 마음에 어떤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까?
너무나 기대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백일장 시간에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에 있는 이야기들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받았을 때 함께 하고 있는 교사 선생님들과 목사님 사모님들을 향한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러시아에 단기선교 다녀온 김원장 선생님의 마음에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가졌던 사랑을 보고 뭔가 특별하다고 표현한 아이들의 글 속에서 ‘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이 전달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음을 향한 목사님의 마음이 교사들에게 전달이 되고 또 교사들의 마음을 아이들이 그대로 흘러 받는구나!
하나같이 십년 후에 단기선교사가 되어서 복음을 전할 꿈을 가지고 있기에 그리고 이곳에 함께 하기에 이들이 함부로 살지 않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단기선교사로 각 나라에 다녀온 선생님들은 그곳에서 받은 사랑을 마음껏 전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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