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첫 단기선교사 강사 집회!
[르완다] 첫 단기선교사 강사 집회!
  • 최슬기
  • 승인 2007.03.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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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르완다 단기 첫 집회] 아브라함의 미국 생활 간증 집회

2006년 말, 르완다는 그동안 외교관계를 깊게 쌓아오던 프랑스와 단교를 했습니다. 프랑스 법원에서 인종학살과 관련된 전 대통령의 비행기 추락사건에 대하여 현 대통령을 주범으로 몰았기 때문입니다. 그 일로 르완다의 프랑스 대사관이 철수하고 대대적으로 프랑스에 반기를 드는 문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오랫동안 프랑스어 문화권이었던 르완다가 이번을 계기로 영어권, 미국 문화권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하고 있는 수요일, 일요일 무료 영어 클라스에 2007년부터 참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예배당도 비좁고 의자도 더 놓을 수 없어서 수십명이 서서 영어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을 위한 복음 집회가 단기선교사를 강사로 `영어 수강생들을 위한 미국 문화와 삶, 특별 강연`이란 제목으로 3월 19일부터 23일까지 있었습니다.

["이 나라의 모든 것이 다 복음을 위한 조각 맞추기같다!"]

"르완다에 와서 처음으로 가진 집회였다. 여기에 와서 오후 시간에 전도를 나갈 때 너무 막연하고 햇빛은 쨍쨍 내리쬐고, 목이 타고, 내가 할 수 있는 영어도 짧고, 더군다나 현지어인 키냐르완다어는 거의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답답할 때가 많았다. 그러다가 단기선교사인 아브라함을 강사로 강연집회를 한다고 들었는데, 집회 전에 복음 그림 카드를 만들고 현지어로 성경구절을 써 넣는 플래시 복음 카드를 만들었다. 그때 이것들이 강연이 마치면 가질 교제 시간에 쓸 것임을 알게 되었다.
복음을 전하는데 많은 것이 있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다 핑계였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문제되는 것이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복음을 전하라고 나에게 주신 기회를 내가 피해버린다면 다음에도 또 피하고 싶을 거야. 어차피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인데 한번 부딪혀 보자!` 그런 마음이 들었다. 막상 강연후에 그룹교제가 닥치니깐 정말 남감했다. 그런 나이지만 내 이야기를 들으려고 눈을 반짝거리며 나를 향해 집중되는 시선들을 느낄때 마음 속에서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다 기억도 안 나고 횡설수설하기도 했지만, 말씀을 그대로 듣고 받아들이는 것을 볼 때 마냥 놀라웠다." (최슬기 단기선교사)

[미국문화와 함께 듣는 진솔한 미국인의 거듭난 간증]

미국의 사회, 음식, 가족, 스포츠, 종교 5가지 주제로 강연되는 미국 문화와 함께 단기 선교사 아브라함은 자신의 삶을 간증하면서 자기 삶을 이끌어 구원하시고 변케 하신 하나님을 마음껏 간증할 수 있었습니다. 여자 친구를 만나면서 행복할 줄 알았던 마음이 좋은 사회나 환경으로 오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음식을 엄청 좋아하고 많이 먹었지만 살이 찌지 않아 13년 동안 암인줄 알고 살았다는 이야기, 아주 어릴때 병으로 돌아가신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나중에 자살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것을 감추고 홀로 사신 어머니를 향한 마음, 농구를 좋아해 고등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겪었던 얽히고 섥인 마음의 사연들, 거의 모든 종교 단체를 전전하다 결국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이 귀한 생명의 복음과 구원을 준비해 주신 하나님을 만났다는 강연은, 삶 속에서 그대로 묻어나오는 복음의 향기였습니다.
20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오랜 강연을 듣고, 강연 후에는 그룹교제로 십수명씩 단기선교사들과 복음 그룹교제도 가졌습니다. 먼저 복음을 들었던 형제 자매들이 목구멍에서 옹알옹알거리는 엉터리 영어를 진솔한 예수님의 사랑 이야기로 엮어 현지언어로 통역해 주었습니다. 단순한 복음 이야기지만, 그들이 이해한 이야기가 정죄와 죄악의 사슬에서 마음을 풀어주리라 소망됩니다.

[엄청 부담스럽지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것을 맛보는 시간이 되었다]

"강연후에 있을 교제를 위해 성경 구절만을 찾고 있는 내게서 나올 수 없는 마음이 나타났다. `구원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다. `하나님, 맞습니다! 나는 내가 여태껏 복음을 전하려고만 했지, 하나님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곳에 다른 것 때문에 온 게 아닌데, 하나님, 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내가 전하는 것 말고, 하나님이 준비해 주시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은혜를 주세요!` 말씀 구절 찾기에 바뻤던 내가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께서 마음에 주시는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 참 마음이 평안했다. 여전히 내 영어는 엉망진창이었다. 현재형, 과거형 이런 것 무시한지 오래였다. 그런데 모두가 신중하게 내 말을 듣고 이해하는 걸 보면서 신기하고 감사했다. 모든 질문에 답을 해 주고 이제는 마음에 죄가 있냐고 묻자, 모두 `Oya! (아니요!)`라고 했다. 마음에서 기쁨을 맛보았다. 이제 단기생활의 11개월의 11조각 중에 1조각이 맞추어졌다. 나머지 10조각의 퍼즐을 맞추는 동안 하나님이 내게 얼마나 크게 일하시고, 얼마나 큰 기쁨을 주실지 기대가 된다." (신동희 단기선교사)

[옹알옹알 엉터리(?) 영어속에서도 예수님의 마음이 묻어져 나왔다]

"집회를 하면서 한 가지 알게 된 것이 있다면, 일을 하시는 분이 내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 그 분인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말하는 것들이 중요하지도 않고 별 의미가 없는 것인줄만 알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제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 마음에 받아 들였습니다. 매시간 빠지지 않고 사람들이 오는 것에 참 놀랐고, 하루는 비와 우박이 정말 많이 내렸고 날씨도 추워졌는데도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다 오도록 하셨습니다. 르완다 사람들은 뭐든지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집회기간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골1:28)라는 말씀으로 제 마음에 큰 힘을 주셨습니다. 제 마음에 그리고 이곳 르완다에 일하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브라함 단기선교사)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21:58:55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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