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없던 이곳에 기쁜과 감동이 - 파라과이 세째날 소식
소망없던 이곳에 기쁜과 감동이 - 파라과이 세째날 소식
  • 관리자
  • 승인 2007.04.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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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회 마지막 날이다. 단기선교사들 모두 새벽 5시에 일어나 씻고 정장과 구두를 챙겨 들고 집회 장소인 크라운 플라자 호텔로 향했다. 한 달 전부터 전단지 나눠주고, 포스터를 붙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집회 마지막 날이다. 집회 기간 동안 좀 피곤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그동안 들었던 목사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정말 많은 힘이 되었다. 

 
 종종 이런 청소년들을 볼 수 있다.
 파라과이의 대부분의 사람은 가톨릭을 믿는다. 우리가 전도를 하러 다니면서 동양인인 우리의 모습을 신기해하고, 어눌한 스페인어 발음을 신기해하며 관심을 갖고 말을 들어준다. 하지만 정작 깊은 대화를 나누면 자신의 신앙과 모든 생활적인 부분에서 옮음과 율법을 가지고 지키려고 하는 그들을 볼 때 참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볼수 있었다. 그리고 전도를 하다보면 자신은 이미 다른 교회를 다닌다고 거절하거나, 또는 우리에게 주변의 근거 없는 소문으로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이고 우리를 핍박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었다. 그리고  파라과이 사람들은 전단지를 받거나 대답할 때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매우 친절하게 "Gracias(감사합니다)"말을 하지만 돌아 서자마자 버리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래서 전도를 하면서도 우리들의 마음속엔 '진짜 세미나에 많은 사람들이 올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전도를 하다 보면 이미 엔라세 방송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박 목사님을 알고 있었고, 이번 세미나를 많은 기대와 소망을 갖고 있는걸 알 수 있었다.

 하나님은 박옥수 목사님에게 주신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시편2:8)" 라는 약속의 말씀으로 인해, 대적하고 핍박하는 사람들과 상관없이, 우리가 전도를 못하는 것과 상관없이  집회 장소인 크라운 플라자 호텔의 컨벤션 홀의 600석이 다 차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특히, 기독교 TV를 통해서 박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았거나 은혜를 입은 분들도 많이 참석했다.

 김진환 목사님의 사회로 시작된 성경세미나는 리오몬따냐의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다. 처음엔 마음이 닫혀있고, 무덤덤하던 사람들이 공연이 한번, 두 번 계속되어지고, 한국찬송, 인도찬송, 아프리카 찬송, 그리고 스페인어 찬송 까지, 아름다운 찬송 속에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한 마음이 되는 걸 볼 수 있었고, 특히 셋째 날 아프리카 찬송 메들리 때에는 다 같이 손을 잡고 뛰면서 어린아이처럼 행복해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성경세미나에서 박 목사님은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둘째아들과 아버지의 마음, 가인과 하나님의 마음, 므비보셋을 사랑한 다윗의 마음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떠났을 때는 자기를 믿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없었고 자기 뜻대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산 결과는 쥐엄 열매도 먹을 수 없는 죽음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낮아졌을 때 아버지에게 돌아올 수 있었고 아버지와 한 마음이 될 수 있었고, 아버지의 은혜 속에서 쉴 수가 있었다.

므비보셋도 다윗이 사울 때문에 자신을 죽일 거라는 생각에 매여 한평생 숨어서 지냈다. 그러나 다윗은 요나단과의 약속 때문에 므비보셋을 사랑하고 은혜 입혀줄 수밖에 없는데 므비보셋은 정말 다윗의 마음을 몰랐다. 부모가 자식에게 조건 없이 사랑을 쏟아주시고 자식의 악하고 추한 것이 아버지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고, 그냥 자식이기  때문에 사랑하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무조건 사랑하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죽어서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데 우리를 위해 예수님의 피로써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의 조건으론 하나님 앞에서 저주와 멸망뿐이지만, 예수님의 조건으로 하나님 앞에 설 때 은혜 입을 수 밖에 없도록 모든 조건을 갖춰놓으셨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참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게 되면서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기뻐하며 감사해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곳 파라과이의 젊은이들은 어릴 적부터 술과 담배, 마약에 빠져 살고, 문란한 생활로 많은 아이들이 거리에 버려지고, 배고픔을 잊기 위해 마약을 한다. 파라과이 사회 전체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안타까운 것은 정부도 개혁의지가 없어 경제적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젊은이들이 다른 나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기 때문에 면적에 비해 인구가 적다. 정말 소망이 없는 창세기 1장의 2절처럼 혼돈과 흑암이 가득한 곳이다. 하지만 빛이 비춰졌을 때 그 땅이 드러나고 아름다운 꽃을 피게 되었던 것처럼, 술, 마약, 담배, 문란한 생활 등으로 인해 얼굴에 어두움과 우울함이 가득했던 이곳 파라과이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기뻐하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의 마음속에도 많은 기쁨과 감동으로 벅찼다. 이번 성경세미나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곳 파라과이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파라과이에 일하실 하나님이 기대되고 소망이 된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4-25 22:46:26 미션포커스 - X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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