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단기선교사 김현형제 Erik 형제 이렇게 3명이서 인디언 마을에 들어가게 되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300km 가 넘는 흙길을 바라보면서 이번 여행에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인 짚차를 준비하지 못해 내가 타고 있는 승용차로 이곳까지 왔기에 자동차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갈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간 계절은 비가 오지 않는 건기이었기에 여행이 가능했다.조금의 비라도 왔다면 결코 1km도 가지 못하고 돌아왔을 것이다.
브라질리아에서 800km 달려 도착한 인디언(Xavante)마을 약 17000 명정도가 24개의 부락으로 형성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의 모습은 너무도 안까타웠다. 먹지 못하였는데도 이상하게 배가 불룩이 나온 아이들 치료를 받지 못해 손톱과 발톱에 구데기가 들끓는 모습들..., Raimundo 라는 인디언의 추장은 자신들의 처지를 하소연했고 우리에게 도와달라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들이 필요한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귀중하고 값비싼 물건들이 아닌 추운겨울(한국의 가을날씨)을 지내는데 필요한 작은 이불, 헌옷 그리고 정말 필요한 비상약품들이었다.
인디오 들에게 필요한 것은 많지만 가장 필요한 것 한가지가 있다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하나님의 종이다. 돌아오는 길에 석양을 뒤로하고 밀림을 빠져나오면서 이들을 위한 기도가 되었다. '이들을 불쌍히 여겨서 이들을 사랑할 수 있는 주님의 마음을 가진 종을 보내주십시오 "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다시 가게 될 것을 소망하면서 1700km 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브라질리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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