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예배당 건축소식1]천사가 우리와 함께 하면서 도왔다.
[가나 예배당 건축소식1]천사가 우리와 함께 하면서 도왔다.
  • 김성재(kimsjae)
  • 승인 2007.06.0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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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예비하신 가나예배당 증축공사




2006년 12월 길이 60M, 넓이 28.7M나 되는 가나 예배당 증축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조 목사님이 3년전 가나에 오셨을 때, 지금의 예배당 2층 기둥과 보가 놓인 것을 보셨지만 마음에 부담이 되어 미루고 계시다 작년 박목사님 집회 이후에 형제, 자매들과 기도회로 모여 성막 성경공부를 하던 중 출30:11 이하 말씀을 통해 목사님의 마음에 믿음을 가지고 공사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린 속전이 성소의 판장 받침과 문장 기둥 받침으로 쓰였고 기둥갈고리와 기둥가름대로 쓰였듯이 우리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고 교회와 선지자의 터 위에 세워져 있는 사실에 감사해 하며 교회가 함께 작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사를 마치기에는 부족해도 마음을 모아 4만 5천불을 작정하고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포크레인 대신 삽, 해머드릴 대신 곡괭이, 삿포드 대신 대나무, 거푸집 폼 대신 정글에서 잘라온 통나무 보드, 펌프카 대신 헤드판... 모든 것이 수작업이었습니다. 건평500평 이 큰 공사에 중장비는 하나도 없습니다. 굳이 바퀴 달린 중장비라면 `휘바루`가 있는데 바퀴 하나 달린 손수레가 고작이고 장비들은 삽, 곡괭이, 망치, 톱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목사님, 우리 포크레인 하루 빌리면 안돼요? 이건 땅이 아니라 돌이예요!", "제 목이 줄어들었어요." 한국에서 한번도 곡괭이나 삽을 잡아 본 적도 없던 단기선교사들이 돌 같은 땅을 1주일 동안 제자리에서 파다가 목사님께 외치기도 했고 머리에 콘크리트를 담은 헤드판을 이고 가던 자매들이 목이 줄었다고 해서 웃기도 했는데 중장비 대여가 너무 비싸 우리는 계속 손으로 파야만 했습니다.


손에 다들 물집이 잡혀서 터지고 또 터지기도 했지만 아프리카 형제들은 아침에 포리지(옥수수 죽)만 먹고도 아무 불평없이 해머드릴 처럼 얼마나 땅을 잘 파는지 우리는 디깅머신(땅 파는 기계)이라고 부를 정도였기에 힘들다 불평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한국과 비교할 수 없는 형편이 우리 마음에 어려움이 되고 부담이 되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조건이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가나에는 3일에 하루 정도 정전이 되고 건기에는 자주 낮동안 물을 끊고 밤에만 물을 보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콘크리트를 치는 날이면 하나님이 어김없이 우리에게 낮동안 물을 주셔서 콘크리트를 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자갈도 40여차를 아주 싼 값에 계약을 해서 얻게 되었고 모래 20차는 거의 고의 공짜로 얻게 되었는데 자갈과 모래를 운송하는 일도 2년전 구원을 받은 형제님이 덤프차가 있어서 교회차 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신 덕분에 운송비는 연료비만 들어서 공사비가 많이 절감 되었습니다. 또 나무를 구하는 일도 은혜를 입혀주셔서 보드700개와 각목(2*4)700개를 얻게 되었습니다.
일을 할 수 있는 일꾼 또한 하나님이 보내주셨습니다. 철근, 목수, 미장, 조적 중요한 파트마다 일꾼들이 세워져서 일들이 쉬지 않고 진행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이미 이 공사를 준비하고 계셨음을 보았습니다.


아프리카에도 `참` 시간이 있습니다. `snack time`이라고 하는데 `참`은 주로 `망고주스 작은컵 한잔`이 나옵니다. 두잔은 마실 수 없습니다. `참`담당 사모님의 눈치는 너무 예리해서 두잔을 마시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가끔 특별한 날이 되면 빵도 한 조각씩 먹을 수 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목사님 아들 은국이가 "아빠, 아프리카는 간식도 없고 너무 단조롭다."하였습니다. 그때 목사님이 은국이의 입을 막으면서 "하나님이 형제, 자매들의 마음을 일으켜 주시면 이곳에서도 간식을 가지고 오는 사람이 있을 거다." 라고 하셨고 정말 다음날 한 자매님이 "간식을 준비해 놓았는데 차를 보내달라"고 연락이 오고 또 다른 자매님이 간식 사는데 쓰시라고 물질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작은 숨소리까지 알고 계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2007년 1월에 기둥을 세웠는데 원기둥 50개를 세우고 2층보와 바닥 콘크리트를 부었습니다.


2층 바닥 콘크리트를 치기 전에는 시멘트가 없어서 1주일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4월 가나 수양회가 곧 시작되기에 빨리 공사를 마무리 해야 했지만 시멘트 품귀현상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을 때 나이지리아 수양회를 다녀오신 목사님의 마음에 "죽은 시체 같은 형편을 하나님이 처리하기 원하시기에 우리를 도우시겠다"는 믿음이 일어났고 다음날 새벽 말씀시간에 이 간증을 나누면서 "오늘 우리는 콘크리트 남은 부분을 모두 붕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형편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여서 우리 마음에 믿을 수 없었는데 목사님은 믿음대로 일을 준비하셨습니다. "콘크리트 믹서기를 빌려라." "시멘트 공장에 전화해서 우리가 오늘 콘크리트를 치니까 시멘트를 보내라고 해라!" 시멘트를 구하지 못하면 기계를 빌렸어도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날 우리는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1주일 동안 얻지 못한 시멘트가 들어오고 하루 종일 320포의 시멘트를 믹서해서 2층에 모두 부을 수 있었습니다. 그날 우리는 모두 천사가 우리와 함께 하면서 일을 하게 되었다고 간증 할 수 있었는데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누구도 피곤하다고 하지 않고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층 구예배당 장소는 초등학교 교실로 6개의 교실과 교무실 그리고 소강당으로 사용하고, 예배당 강단 뒷편 새로 증축된 장소는 2층 예배당 공사가 마무리 되는 동안 임시예배장소로 쓰다가 Bible college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2층 무대는 폭 15.1M에 앞뒤 간격 8.7M의 규모로 어떤 행사도 소화 할 수 있는 넓은 무대가 될 것입니다. 2층 바닥 총 길이는 60M에 폭 28.7M로 2400명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중층은 유아보호실로 사용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가나 예배당 건축에 함께 동참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맛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한국의 형제, 자매님들께서도 많은 기도로 후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08 20:46:22 자유게쉬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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