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수 목사님과 함께, 강원연합예배
박옥수 목사님과 함께, 강원연합예배
  • 정자희
  • 승인 2007.08.1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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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3차 수양회가 끝난 금요일, 강릉에서는 박옥수 목사님을 모시고, 연합모임을 가졌습니다. 한창 건축이 진행 중인 강릉에 방문하신 목사님께서는 구석구석 살펴보신 후, 저녁을 함께 하시면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시는 모습이었습니다.저녁 7시 30분.강릉의 대학생들이 준비한 익살스런 댄스와 도기권 장로님의 간증, 소프라노 김혜영의 특송 등으로 풍성한 저녁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녁 모임의 하이라이트였던 말씀 시간에 박 목사님께서는 열왕기상에 등장하는 사르밧 과부에 관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비교적 자주 말씀의 소재가 되는 사르밧 과부에 관한 이야기가 현재 강릉의 실정과 너무도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는지 무덥고 습한 날씨였음에도 흐트러짐 없이 진지하게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열왕기상 17:8~16 “성경을 읽다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와 그 말씀이 일을 하는 걸 보게 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는 마음이 듭니다. 사람에게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자기의 생각과 계획이 마음에 가득한 사람과 또 하나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가득한 사람이 있어요. 여기 성경에 보면 12절에 뭐라고 나옵니까? ‘죽으리라’라고 하죠? 소망이 전혀 없어요. 기쁨이나, 믿음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거예요. 그저 안타까움, 근심, 두려움 뿐이에요. 여러분, ‘천적’이라는 단어 아시죠? 쥐가 많으면 고양이를 두어 마리 풀어 놓으면 금방 해결 되요. 뱀이 우글거리는 곳에는 돼지를 키우면 뱀이 자취도 없이 사라지게 되요. 이런 게 천적이예요. 두려움, 근심, 해결하기 힘든 문제, 어려운 형편 이런 것들에도 천적이 있어요.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잘 보세요. 14절에 반전이 일어나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나오잖아요. 이 부분에서 바로 반전이 일어난 거예요. 사르밧 과부 마음에 말씀이 믿음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 마음이 바뀌었어요.그리고 그 바로 다음에 ‘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라고 했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 신앙이에요. 왜 구원을 못 받아요? 왜 고통을 당해요? 말씀을 믿지 못하니까 그런 거예요. 강릉 예배당 공사가 그래요. 한계 바깥의 일이다보니까 사르밧 과부와 같은 연보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집에 다 기근이 와도 사르밧 과부의 집에는 가루통에 가루가 다하지 않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았어요. 그 집안에는 소망, 기쁨, 감사가 넘쳐났어요.” 작년 이맘 때, 시작되었던 작정과 하루 10시간이 넘게 여러 날 이어졌던 기도회, 마지막으로 22번째 무덤이 이장되고 그곳에서 깜짝 모임을 가졌던 일, 나무를 베어내며 즐거워했던 추억, 처음으로 포크레인이 들어와 산을 깎아냈던 일들…. 어느 것 하나 흐려지지 않고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어느 새 1년 넘게 시간이 흐르고, 4층 높이까지 빔이 세워진 새 예배당을 보면서 주님이 우리에게 하나하나 들려주셨던 약속들이 떠올랐습니다.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리소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편)
그때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는데, 그 ‘기쁨’이라는 것이 이만큼이나 크고, 벅찰 것이라고 짐작조차 하지 못했는데, 오늘 우리 마음에 소망과 감사와 기쁨이 흘러넘치도록 가득한 것을 보게 됩니다.우리에게 무슨 조건이 있어서 이토록 벅찬 대업을 맡겨주시고,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이토록 행복한 사람들로 만들어 주시는 것일까요?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그날이 너무도 소망스러웠습니다. 잠시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순수하게 기쁨을 만끽한 멋진 하루가 마냥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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