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겨울을 녹이는 복음의 열기...
우크라이나의 겨울을 녹이는 복음의 열기...
  • 김우람
  • 승인 2009.12.13 0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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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한 해가 다 지나가고 2009년의 마지막 한 달. 추수는 이미 가을에 끝이 났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저 영혼들의 수확은 한 해의 마지막 순간에도 이곳 우크라이나에서 계속 되었습니다. 이곳은 벌써 한국과는 달리 상당히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저 영혼들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따듯한 사랑 안에서는 추위도 이 복음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앎이라는 말씀을 올 초 박목사님을 통해 우리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이 집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회 우종기 선교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한 이번 집회를 위해 2주 전부터 새벽, 오전, 저녁 하루 3번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중 선교사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아는 믿음이 형제 자매님들께 전달되었고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비록 날씨가 쌀쌀하고 몸도 힘들었지만, 그리고 전단지와 소책자를 나눠 줄 때 “사람들이 조금 오면 어떡하지”, “이렇게 추운데 누가 오겠어”, “금방 어두워지는데 위험해서 아무도 안올거야” 하는 불안감과 생각들이 들었지만 단 한사람이라도 구원을 받는다면 세상 그 무엇보다도 귀하다라는 마음이 형제, 자매님들의 마음에 그 믿음을 통해 흐르면서 세미나 당일 날까지 전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세미나 당일에 이르고 첫 저녁 시간에 추가로 의자를 더 설치해야할 정도로 영혼들이 많이 왔을 때, 또 순간적인 육신의 생각으로 번거롭다 귀찮다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이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많은 영혼들이 온 것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께서 이 세미나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 기간, 강사 우종기 선교사님은 말씀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이 필요 하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세균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가 손을 씻는 이유는 세균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인 것처럼, 우리가 수백년전 살았던 우리 조상들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당연히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처럼 비록 우리가 예수님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하나님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통해 우리가 분명히 하나님을 알 수 있고 또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어렵고 애매하게만 느껴지던 성경을 쉽게 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님 그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 얕은 세상의 지식과 생각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그 믿음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힘과 은혜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선교사님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으셨을 때 세상 사람들과 그 똑똑하다는 의사들은 극구 선교를 만류했고, 항상 병원에 다녀야 한다고 했을 때 자기를 지키시고 힘주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담대히 나아갔을 때 하나님이 분명히 은혜를 베푸시고 건강을 지켜주시는 것을 보면서 의사의 지식보다, 세상의 옳음보다 하나님의 능력이 더 크다는 사실을 직접 자신의 일을 통해 증명해 주셨습니다.

  또 선교사님은 사람의 연약함이 불평하고 불만을 갖고, 당장 죽을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연약함이 있기에 사람이 이제 자기에게 소망을 두지 않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할 수 있게 만드는 소통의 창임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사람이 자기의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기에게 다른 사람의 물건이 오래 있다 보면 자기것이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처럼 이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그 연약함도 우리의 것이 아닌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기 위한 통로인데 우리가 우리것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연약함을 크게 여긴다고 말씀하시면서 자기를 붙잡으려고 해도 붙잡지 못해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이제는 자기의 수고 대신에 하나님이 도우시고 일하시는 은혜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수고와 짐을 덜어주셨습니다.

  이 세미나 기간에 선교사님은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 세상이 나를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이끌어 주실 수 있다는 것, 우리에게 잘난 것이 없는데 사람이 자기를 잘났다고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자기를 맡기지 못하는 것에 대한 것들을 얘기하셨습니다.

  겨울 날씨가 제법 쌀쌀하게 부는 시간이었지만, 저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이번 세미나 기간에 모두가 말씀을 가득 안고 소망스러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감동적이고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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