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끝, 에스뻬란싸에 울려진 복음의 기쁜소식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끝, 에스뻬란싸에 울려진 복음의 기쁜소식
  • 김진은
  • 승인 2024.06.13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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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MO 주최 연간 수양회 소식
말씀 마치고 단체사진

지난 6월11일, 12일 양일간 민다나오(Mindanao)섬 북부 아구산 델 수르(Agusan Del Sur) 지방, 에스뻬란싸(Esperanza)시에서 기쁜소식기쁜소식 제천교회 홍오윤 목사를 모시고 BADMO(Bukidnon Agusan Davao Misamis Oriental) 단체가 주최한 연간 수양회를 가졌다.

요한복음 8장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강사

다바오 교회에서 9시간가량 떨어진 에스뻬란싸에서 가진 이번 수양회는, 구원받은 성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연례행사이다.

소망 가득한 민다나오 섬
경청하는 참석자들
BADMO 관계자들과 박 목사의 면담

앞서 5월 대전도 집회에 참석한 BADMO의 지도자급 목사들이 박옥수 목사의 복음 말씀을 듣고 올해 수양회에 강사를 부탁드린 바 있었다.

대전도 집회 중 가진 면담

비행기 연착 등, 사단의 방해가 있었지만, 간절히 말씀을 사모하는 자들의 마음을 이겨낼 수 없었다. 행사장을 도착하기 위해서는 부뚜안 공항에서 2시간 이상을 산속으로 달려야 한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한 시간 이상 되는 비포장도로를 트럭이나 오토바이로만 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산꼭대기에 도착해보니 천여 명이 강사가 오기를 기다리며 찬송을 부르고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말씀을 듣는 참석자들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무대 위에 홍오윤 목사는 곧바로 요한복음 8장의 '간음 중에 잡힌 여자' 말씀을 전했다. 예수님이 여자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는 말씀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냐며, 답을 잘 못하는 참석자들에게 요단강에서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이야기부터 예레미야 31장의 '새 언약' 말씀까지, 차근차근 복음을 전해주었다.

행사장의 새벽 풍경
해가 채 뜨기도 전에 말씀에 젖은 참석자들

다음 날 새벽 5시부터 참석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행사장에서 흘러나오는 찬송 소리가, 각 숙소에서 나오는 참석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트 표시로 '아멘'을 하는 참석자들
감사패 증정식

이어서 새벽에는 요한복음 9장 '날 때부터 소경 된 자'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소경이 눈을 뜰 수 있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은 것뿐이라며, 우리도 실로암에 가는 길에 마귀가 속여 오랫동안 영적인 눈을 뜨지 못했다고 했다. 이제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해주시고, 우리를 영원히 온전케 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담대하게 "의롭다"라고 하는 것이, 영적인 눈을 뜬 것이라고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연이어 "아멘"을 외치며 하트 표시를 했다.

에스뻬란싸의 별미 굼뱅이 튀김과 원숭이 탕
BADMO의 현지 목회자들
떠나기 전 목회자들과의 교제 후

말씀이 마치고 현지 목회자 60명가량이 한 곳에 모여 강사 목사님과 교제 시간을 가졌다. 아브라함, 다윗, 그리고 베드로와 같은 위대한 하나님의 종들은 전부 다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과 연결이 된 순간, 믿음의 조상, 가장 위대한 왕, 유대인의 사도와 같은 귀한 명칭을 가지게 되었다며 복음을 향해 하나님과 마음을 연결한다면 인종, 능력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쓰시는 위대한 일군이 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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